<앵커 멘트>
요즘 이렇게 스마트폰이 급증하면서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기업들이 이윤이 적은 일반 휴대폰 공급을 끊다시피 했기 때문입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휴대전화 판매점. 진열된 일반 휴대전화기를 사겠다고 하자 판매용이 아니라고 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직원(음성변조) : "그건 저희가 안 되는 폰을 진열을 해놓은 거고 (진열대가) 허전하니까."
또 다른 매장에선 중고 휴대전화를 사라고 권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직원(음성변조) : "010은 유심 있으니깐 유심을 중고폰에 그렇게 (끼워서 쓰세요)"
일반 휴대전화 판매를 꺼리는 건 이윤이 스마트폰보다 훨씬 적기 때문입니다.
단말기 가격에서 최대 세배 정도, 요금에서도 두 배 이상 차이가 나 그만큼 대리점 몫이 줄어듭니다.
이런 이윤구조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휴대전화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대부분 LTE 많이 주문하죠. 2G 같은 경우는 통신요금도 얼마 안 되는데 굳이 그런 것까지 그쪽(통신사)에서 원하지 않다 보니까..."
불편한 건 소득이 적거나 인터넷에 익숙지 않은 5,60대 소비자들입니다.
일반 휴대전화로 바꾸고 싶어도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조순호(64세) : "나이 먹은 사람들이 실상 그렇게 스마트폰 쓰지 않아요. 집에서 그냥 왔다 갔다 하면서 애들한테 전화나 받고 그러는데..."
학부모들도 고민입니다.
이 주부는 중학생 자매의 스마트폰 중독이 걱정돼 일반휴대전화를 구입하려 했지만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지은(41세/주부) : "진열 자체도 몇 개 있지도 않은데다가 그거는 돈을 현찰을 주고 구입하십시오. 이렇게 되더라고요."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는 약 5천3백만 명, 3분의 1이 넘는 2천2백만 명이 여전히 일반 휴대폰을 쓰고 있습니다.
이윤만 따지는 기업들의 상술에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외면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요즘 이렇게 스마트폰이 급증하면서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기업들이 이윤이 적은 일반 휴대폰 공급을 끊다시피 했기 때문입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휴대전화 판매점. 진열된 일반 휴대전화기를 사겠다고 하자 판매용이 아니라고 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직원(음성변조) : "그건 저희가 안 되는 폰을 진열을 해놓은 거고 (진열대가) 허전하니까."
또 다른 매장에선 중고 휴대전화를 사라고 권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직원(음성변조) : "010은 유심 있으니깐 유심을 중고폰에 그렇게 (끼워서 쓰세요)"
일반 휴대전화 판매를 꺼리는 건 이윤이 스마트폰보다 훨씬 적기 때문입니다.
단말기 가격에서 최대 세배 정도, 요금에서도 두 배 이상 차이가 나 그만큼 대리점 몫이 줄어듭니다.
이런 이윤구조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휴대전화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대부분 LTE 많이 주문하죠. 2G 같은 경우는 통신요금도 얼마 안 되는데 굳이 그런 것까지 그쪽(통신사)에서 원하지 않다 보니까..."
불편한 건 소득이 적거나 인터넷에 익숙지 않은 5,60대 소비자들입니다.
일반 휴대전화로 바꾸고 싶어도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조순호(64세) : "나이 먹은 사람들이 실상 그렇게 스마트폰 쓰지 않아요. 집에서 그냥 왔다 갔다 하면서 애들한테 전화나 받고 그러는데..."
학부모들도 고민입니다.
이 주부는 중학생 자매의 스마트폰 중독이 걱정돼 일반휴대전화를 구입하려 했지만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지은(41세/주부) : "진열 자체도 몇 개 있지도 않은데다가 그거는 돈을 현찰을 주고 구입하십시오. 이렇게 되더라고요."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는 약 5천3백만 명, 3분의 1이 넘는 2천2백만 명이 여전히 일반 휴대폰을 쓰고 있습니다.
이윤만 따지는 기업들의 상술에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외면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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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진 일반 휴대폰…소비자 선택권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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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1-20 22:01:32
<앵커 멘트>
요즘 이렇게 스마트폰이 급증하면서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기업들이 이윤이 적은 일반 휴대폰 공급을 끊다시피 했기 때문입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휴대전화 판매점. 진열된 일반 휴대전화기를 사겠다고 하자 판매용이 아니라고 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직원(음성변조) : "그건 저희가 안 되는 폰을 진열을 해놓은 거고 (진열대가) 허전하니까."
또 다른 매장에선 중고 휴대전화를 사라고 권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직원(음성변조) : "010은 유심 있으니깐 유심을 중고폰에 그렇게 (끼워서 쓰세요)"
일반 휴대전화 판매를 꺼리는 건 이윤이 스마트폰보다 훨씬 적기 때문입니다.
단말기 가격에서 최대 세배 정도, 요금에서도 두 배 이상 차이가 나 그만큼 대리점 몫이 줄어듭니다.
이런 이윤구조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휴대전화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대부분 LTE 많이 주문하죠. 2G 같은 경우는 통신요금도 얼마 안 되는데 굳이 그런 것까지 그쪽(통신사)에서 원하지 않다 보니까..."
불편한 건 소득이 적거나 인터넷에 익숙지 않은 5,60대 소비자들입니다.
일반 휴대전화로 바꾸고 싶어도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조순호(64세) : "나이 먹은 사람들이 실상 그렇게 스마트폰 쓰지 않아요. 집에서 그냥 왔다 갔다 하면서 애들한테 전화나 받고 그러는데..."
학부모들도 고민입니다.
이 주부는 중학생 자매의 스마트폰 중독이 걱정돼 일반휴대전화를 구입하려 했지만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지은(41세/주부) : "진열 자체도 몇 개 있지도 않은데다가 그거는 돈을 현찰을 주고 구입하십시오. 이렇게 되더라고요."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는 약 5천3백만 명, 3분의 1이 넘는 2천2백만 명이 여전히 일반 휴대폰을 쓰고 있습니다.
이윤만 따지는 기업들의 상술에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외면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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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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