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여론조사 방법 이견…단일화 김빼기

입력 2012.11.20 (23:40) 수정 2012.11.2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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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안철수 후보 측이 여론조사 질문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이 시각 현재 대립하고 있습니다. 대권이 눈앞에 왔다고 생각하면 샅바싸움에서 양보하기가 쉽지않죠! 새누리당은 오늘은 문재인 후보를 집중공격했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김현경 기자, 먼저 단일화 협상부터 알아보죠. 내일 TV 토론을 하는데 까지는 합의를 한거죠?

<답변>
내일 밤 100분간 TV 토론을 진행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토론은 4개 분야 정책과 자유주제로 나눠 사회자의 질문 형식보다는 두 후보가 서로 주도권을 잡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V토론이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심판대인데다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토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단일화에 앞서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습니다.

<질문>
하지만 TV토론 이후에 어떻게 후보 단일화를 할 지는 아직도 미궁이에요?

<답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핵심쟁점은 여론조사를 언제 실시할지 그리고 어떤 문구로 실시할집니다.

문 후보측은 여론조사 설문 문구로 야권단일후보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자고 했고 안 후보측은 박근혜 후보와 가상대결에서 누가 유리한가를 봐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안 후보측은 여론조사의 시간을 공개하지 말고 여론조사 질문에서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등 본선 경쟁력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질문 문구를 오늘 협상테이블에 최후통첩으로 내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밤 TV 토론 이후 후보 등록까지 이틀의 여론조사 기간을 제외하면 하루의 여유가 남지만 양측이 새로운 표본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결국 내일까지 합의를 끝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질문>
협상장 밖에서는 양 후보측이 감정 싸움을 심하게 벌였어요?

<답변>
하루종일 신경전이 벌어졌는데요, 한쪽 후보측에서 브리핑을 통해 상대방을 비판하면 바로 다른 쪽에서 맞브리핑을 통해 대응하는 그런 공방의 연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문 후보측의 통큰 양보는 없었다며 이제 맏형 얘기는 그만하라고 말했고 문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후보측이 축구하겠다고 해서 들어줬는데 손발머리 다 쓰겠다는 거냐고 말했습니다.

맞짱 토론을 하루 앞두고 열린 후보자 개별초청 토론회에서도 두 후보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오늘 발언을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두 후보측이 단일화 협상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국민들에게 다 알리고 밀실에서가 아니라 투명하게..."

<녹취>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협상팀에서 여러 가지 협상 과정에 있어서, 협상과정에 어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게 꼭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질문>
새누리당은 단일화 김빼기에 연일 주력하는 모습이군요?

<답변>
새누리당은 야권 단일화 논의에 대해 전방위적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치공학적 궁여지책 희대의 정치쇼 더덕 축제가 화려해도 더덕이 산삼이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안철수 후보보다는 문재인 후보를 집중겨냥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양보를 하겠다던 문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양보를 강요하고 있다며 통큰 형님이 아니라 통큰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권영세(새누리당 선대위 실장):"실제로는 통큰 이미지만 따먹고 뒤로는 철저하게 실리를 챙기는 이중적인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질문>
대선주자들의 오늘 행보도 좀 정리해보죠.

<답변>
박근혜 후보는 단일화 문제에서 한발 물러서 정책행보에 집중했고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초청 토론회 등을 통해 자신의 정책을 알렸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성범죄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전국기초광역 의원 결의대회에서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 등을 약속했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국민 모두가 행복한 100%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지방분권의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은 원포인트로 대선과정에서 공약하고 지지 받을 경우 정권 초기에 바로 추진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의혹을 제기하려면 근거를 가지고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한국 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모든 노동자들에게 노동 기본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노동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격차 해소를 국정의 제1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현경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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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1-20 23: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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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안철수 후보 측이 여론조사 질문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이 시각 현재 대립하고 있습니다. 대권이 눈앞에 왔다고 생각하면 샅바싸움에서 양보하기가 쉽지않죠! 새누리당은 오늘은 문재인 후보를 집중공격했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김현경 기자, 먼저 단일화 협상부터 알아보죠. 내일 TV 토론을 하는데 까지는 합의를 한거죠? <답변> 내일 밤 100분간 TV 토론을 진행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토론은 4개 분야 정책과 자유주제로 나눠 사회자의 질문 형식보다는 두 후보가 서로 주도권을 잡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V토론이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심판대인데다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토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단일화에 앞서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습니다. <질문> 하지만 TV토론 이후에 어떻게 후보 단일화를 할 지는 아직도 미궁이에요? <답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핵심쟁점은 여론조사를 언제 실시할지 그리고 어떤 문구로 실시할집니다. 문 후보측은 여론조사 설문 문구로 야권단일후보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자고 했고 안 후보측은 박근혜 후보와 가상대결에서 누가 유리한가를 봐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안 후보측은 여론조사의 시간을 공개하지 말고 여론조사 질문에서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등 본선 경쟁력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질문 문구를 오늘 협상테이블에 최후통첩으로 내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밤 TV 토론 이후 후보 등록까지 이틀의 여론조사 기간을 제외하면 하루의 여유가 남지만 양측이 새로운 표본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결국 내일까지 합의를 끝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질문> 협상장 밖에서는 양 후보측이 감정 싸움을 심하게 벌였어요? <답변> 하루종일 신경전이 벌어졌는데요, 한쪽 후보측에서 브리핑을 통해 상대방을 비판하면 바로 다른 쪽에서 맞브리핑을 통해 대응하는 그런 공방의 연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문 후보측의 통큰 양보는 없었다며 이제 맏형 얘기는 그만하라고 말했고 문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후보측이 축구하겠다고 해서 들어줬는데 손발머리 다 쓰겠다는 거냐고 말했습니다. 맞짱 토론을 하루 앞두고 열린 후보자 개별초청 토론회에서도 두 후보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오늘 발언을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두 후보측이 단일화 협상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국민들에게 다 알리고 밀실에서가 아니라 투명하게..." <녹취>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협상팀에서 여러 가지 협상 과정에 있어서, 협상과정에 어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게 꼭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질문> 새누리당은 단일화 김빼기에 연일 주력하는 모습이군요? <답변> 새누리당은 야권 단일화 논의에 대해 전방위적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치공학적 궁여지책 희대의 정치쇼 더덕 축제가 화려해도 더덕이 산삼이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안철수 후보보다는 문재인 후보를 집중겨냥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양보를 하겠다던 문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양보를 강요하고 있다며 통큰 형님이 아니라 통큰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권영세(새누리당 선대위 실장):"실제로는 통큰 이미지만 따먹고 뒤로는 철저하게 실리를 챙기는 이중적인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질문> 대선주자들의 오늘 행보도 좀 정리해보죠. <답변> 박근혜 후보는 단일화 문제에서 한발 물러서 정책행보에 집중했고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초청 토론회 등을 통해 자신의 정책을 알렸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성범죄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전국기초광역 의원 결의대회에서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 등을 약속했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국민 모두가 행복한 100%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지방분권의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은 원포인트로 대선과정에서 공약하고 지지 받을 경우 정권 초기에 바로 추진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의혹을 제기하려면 근거를 가지고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한국 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모든 노동자들에게 노동 기본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노동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격차 해소를 국정의 제1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현경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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