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야권 단일화 협상, 쇄신 아닌 정치 후퇴”

<앵커 멘트>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는 야권의 단일화 협상은 정치후퇴라며 자신은 책임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후보는 내일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정치 후퇴라며 다시는 이런 이벤트가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정책 검증이라든가 인물에 대한 검증이 실종되다시피 했다. 이런 것은 정치 쇄신 아니라 정치 후퇴다…"

문재인 후보는 한미 FTA 등에 대해 말을 바꾸고 안철수 후보는 걸핏하면 "국민의 뜻"을 내세운다며 실망스럽다고 공격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국민이 진짜 원하는 변화는 책임감이 뒷받침된 변화,갈등이 아닌 통합하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주 공식 선거전을 앞두고 수도권 표심 공략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 재래시장을 찾아 서민 경기를 점검했고, 교육 관련 단체 행사에선 사교육비 줄이기와 '온종일 학교' 등
교육 공약에 대한 실현 의지를 다짐했습니다.

새누리당 당 지도부는 단일화 바람 차단에 당력을 모았습니다.

<녹취> 진영(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을 너무나 낮게 보는 정치적 이벤트가 아닌가, 이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이건개 변호사가 후보를 사퇴하고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세 불리기도 계속됐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이번 주말쯤 대선에 전념하겠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