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구리로 만든 제품 하면 흔히 전선이나 동전이 떠오르죠.
그런데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서는 구리의 항균 성질을 이용한 섬유가 한창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의 구리 생산국인 칠레는 세계 구리 수요의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추키카마타(Chuquicamata)'는 세계 최대 규모의 노천 구리 광산으로 유명한데요.
굴을 뚫을 필요도 없이 매년 수십만 톤의 구리를 그냥 퍼내기만 하면 됩니다.
구리는 칠레 경제를 떠받치는 대들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칠레가 올해 5%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국제 광물 가격 상승 덕이 큽니다.
하지만 이제 칠레의 구리 업계는 구리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구리 가격이 계속 오르자,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이 구리 수요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마리오 캠포스 팔마(구리 회사 '코델코' 매니저) : “자동차는 많은 구리를 사용하는데 가격이 비싸 BMW 같은 회사들이 구리 부품을 대체할 만한 것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구리의 새로운 사용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야는 바로 섬유 산업입니다.
구리 섬유로 만든 양말과 침대 시트 그리고 옷 등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구리의 이 같은 변신의 시초는 지난 2010년 광산에 매몰됐다 구조된 칠레 광부들의 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
무려 69일 동안이나 광산에 갇혀있었음에도 33명의 광부의 발 상태는 대단히 양호했는데요.
그들이 신었던 구리가 함유된 양말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구리는 진균의 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구리 섬유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인터뷰> 카르멘 푸엔테스(쇼핑객) : “구리 양말은 항균성이 있고 땀이 많이 나지 않도록 해서 좋아요. 발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유용합니다.”
구리 섬유가 앞으로 칠레의 새로운 효자 상품이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구리로 만든 제품 하면 흔히 전선이나 동전이 떠오르죠.
그런데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서는 구리의 항균 성질을 이용한 섬유가 한창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의 구리 생산국인 칠레는 세계 구리 수요의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추키카마타(Chuquicamata)'는 세계 최대 규모의 노천 구리 광산으로 유명한데요.
굴을 뚫을 필요도 없이 매년 수십만 톤의 구리를 그냥 퍼내기만 하면 됩니다.
구리는 칠레 경제를 떠받치는 대들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칠레가 올해 5%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국제 광물 가격 상승 덕이 큽니다.
하지만 이제 칠레의 구리 업계는 구리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구리 가격이 계속 오르자,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이 구리 수요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마리오 캠포스 팔마(구리 회사 '코델코' 매니저) : “자동차는 많은 구리를 사용하는데 가격이 비싸 BMW 같은 회사들이 구리 부품을 대체할 만한 것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구리의 새로운 사용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야는 바로 섬유 산업입니다.
구리 섬유로 만든 양말과 침대 시트 그리고 옷 등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구리의 이 같은 변신의 시초는 지난 2010년 광산에 매몰됐다 구조된 칠레 광부들의 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
무려 69일 동안이나 광산에 갇혀있었음에도 33명의 광부의 발 상태는 대단히 양호했는데요.
그들이 신었던 구리가 함유된 양말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구리는 진균의 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구리 섬유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인터뷰> 카르멘 푸엔테스(쇼핑객) : “구리 양말은 항균성이 있고 땀이 많이 나지 않도록 해서 좋아요. 발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유용합니다.”
구리 섬유가 앞으로 칠레의 새로운 효자 상품이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이모저모] 구리의 변신 ‘항균 섬유’
-
- 입력 2012-11-23 13:49:04
<앵커 멘트>
구리로 만든 제품 하면 흔히 전선이나 동전이 떠오르죠.
그런데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서는 구리의 항균 성질을 이용한 섬유가 한창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의 구리 생산국인 칠레는 세계 구리 수요의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추키카마타(Chuquicamata)'는 세계 최대 규모의 노천 구리 광산으로 유명한데요.
굴을 뚫을 필요도 없이 매년 수십만 톤의 구리를 그냥 퍼내기만 하면 됩니다.
구리는 칠레 경제를 떠받치는 대들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칠레가 올해 5%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국제 광물 가격 상승 덕이 큽니다.
하지만 이제 칠레의 구리 업계는 구리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구리 가격이 계속 오르자,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이 구리 수요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마리오 캠포스 팔마(구리 회사 '코델코' 매니저) : “자동차는 많은 구리를 사용하는데 가격이 비싸 BMW 같은 회사들이 구리 부품을 대체할 만한 것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구리의 새로운 사용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야는 바로 섬유 산업입니다.
구리 섬유로 만든 양말과 침대 시트 그리고 옷 등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구리의 이 같은 변신의 시초는 지난 2010년 광산에 매몰됐다 구조된 칠레 광부들의 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
무려 69일 동안이나 광산에 갇혀있었음에도 33명의 광부의 발 상태는 대단히 양호했는데요.
그들이 신었던 구리가 함유된 양말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구리는 진균의 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구리 섬유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인터뷰> 카르멘 푸엔테스(쇼핑객) : “구리 양말은 항균성이 있고 땀이 많이 나지 않도록 해서 좋아요. 발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유용합니다.”
구리 섬유가 앞으로 칠레의 새로운 효자 상품이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