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다리 오징어?…국내서 희귀종 첫 발견

입력 2012.11.24 (08:01) 수정 2012.11.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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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통은 오징어인데, 다리는 문어를 빼닮은 정체 불명의 수산물이 부산 공동어시장에서 발견돼 화제입니다.

과연 정체가 뭘까요?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공동어시장 한 소매상가 앞, 상인 여러명이 신기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동그란 지느러미에 오징어 같은 몸통, 그런데 다리는 문어 같이 8개에다 굵습니다.

약 50 cm 정도 크기인 이 수산물을 보통 오징어와 비교하면 모양이 확연히 다릅니다.

<인터뷰> 이삼옥(시장상인/발견자) : "머리보니까 한치이고, 몸통은 오징어고, 다리모양을 보니까 문어같이 생겼습니다.

이 이상한 수산물은 제주연안에서 고등어잡이 어선에 실려왔다 분류작업 중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원찬(공동어시장 상인회장) : "25년 넘게 있었는데 여기서, 30년 가까이 되는데도 이런 건 처음 봤습니다. 제가."

과연 정체가 뭘까? 국립수산과학원을 찾았습니다.

등뼈가 있는 점과, 촉수 두개를 합하면 다리가 10개인 것을 감안하면 오징어임은 맞지만, 정확히 무엇인지는 가려내지 못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희귀종입니다.

<인터뷰> 최정화(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현재까지 국내 학계에서도 우리 나라 부근에서는 보고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산과학원은 이 오징어의 지느러미와 촉수 모양, 그리고 발 길이 등을 확인해 정확한 종류를 가려낸 뒤 학계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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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어 다리 오징어?…국내서 희귀종 첫 발견
    • 입력 2012-11-24 08:01:17
    • 수정2012-11-24 19: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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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통은 오징어인데, 다리는 문어를 빼닮은 정체 불명의 수산물이 부산 공동어시장에서 발견돼 화제입니다. 과연 정체가 뭘까요?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공동어시장 한 소매상가 앞, 상인 여러명이 신기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동그란 지느러미에 오징어 같은 몸통, 그런데 다리는 문어 같이 8개에다 굵습니다. 약 50 cm 정도 크기인 이 수산물을 보통 오징어와 비교하면 모양이 확연히 다릅니다. <인터뷰> 이삼옥(시장상인/발견자) : "머리보니까 한치이고, 몸통은 오징어고, 다리모양을 보니까 문어같이 생겼습니다. 이 이상한 수산물은 제주연안에서 고등어잡이 어선에 실려왔다 분류작업 중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원찬(공동어시장 상인회장) : "25년 넘게 있었는데 여기서, 30년 가까이 되는데도 이런 건 처음 봤습니다. 제가." 과연 정체가 뭘까? 국립수산과학원을 찾았습니다. 등뼈가 있는 점과, 촉수 두개를 합하면 다리가 10개인 것을 감안하면 오징어임은 맞지만, 정확히 무엇인지는 가려내지 못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희귀종입니다. <인터뷰> 최정화(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현재까지 국내 학계에서도 우리 나라 부근에서는 보고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산과학원은 이 오징어의 지느러미와 촉수 모양, 그리고 발 길이 등을 확인해 정확한 종류를 가려낸 뒤 학계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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