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북한 TV에서 영어방송이? 外

입력 2012.11.24 (08:48) 수정 2012.11.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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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 일부 TV 방송이 영어 방송을 시작했다는 소식과 수도 평양에서 인라인 스케이트 열풍이 불고 있다는 소식.

강주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 TV에서 영어로 된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부터 북한 교육방송에서 전파를 탔는데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인기도 상당히 높다고 하네요.

<녹취>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영화‘니모를 찾아서’를 감상하겠습니다. "

아나운서가 유창한 영어 발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미국 만화영화를 소개하는가 하면, 일상에서 있을 법한 대화를 영어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친절하게 영어 자막까지 넣어주는데요.

TV를 보는 학생들도 영어 문장을 입으로 따라하는 등 열의가 대단합니다.

지난 9월 방송을 시작한 북한 ‘룡남산 텔레비전’에서 진행되는 영어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대학생들의 외국어 수준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전체가 영어로 진행됩니다.

방송을 시작한 지 두 달여 밖에 안됐지만 대학생들 사이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철림(김책공업대학 학생) : "저의 외국어 전공과목은 영어입니다. 이 대학생 채널을 통하여 이 과목에서 특히 영어회화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북한은 2천 년대 들면서부터 원어민 교사를 초빙해 영어를 가르치는 등 영어 교육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도 영어가 필수 과목이고요.

부유층 자녀들 사이에서는 영어 과외 열풍이 불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TV를 통해 공식적으로 영어 학습을 권장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김정은 제1비서가 ‘세계적 추세’를 강조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평양에 인라인 스케이트 열풍!

북한 수도 평양에 인라인스케이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의 지시로 대형 인라인스케이트장이 만들어졌고.

시내 공원에도 연이어 인라인스케이트장이 들어서고 있는데요.

북한매체도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7일) : "풍치 수려한 대동강 기슭에 일떠선(세워진) 인민야외빙상장 롤러스케이트장으로 요즘 각 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끊임없이 찾아와서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 각종 보호 장구를 갖춘 아이들이 힘차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탑니다.

어른들도 인라인 스케이트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한발 한발 부드럽게 발을 내디디며 실력을 뽐내기도 합니다.

이달 초 평양에 문을 연 인라인 스케이트장의 모습입니다.

만 3천여 제곱미터의 면적에 각종 편의시설까지 구비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하루 2천여 명이 이용 가능한 대규모 시설이라고 북한 매체는 선전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직접 건설을 지시하고 시찰까지 나서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1일) : "지금은 이게 이렇게 생겨서 가까우니까 (손녀가) 공부 다 끝나고 좀 시간 있으면 나와서 체력단련도 하고..."

평양 시내 공원 여러 곳에도 연이어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나 공터에서 타던 인라인 스케이트를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주민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하는데요.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스케이트장 건립 소식을 전하고 있고, 앞으로 국제 단체 가입도 추진한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요즘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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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북한 TV에서 영어방송이? 外
    • 입력 2012-11-24 08:48:29
    • 수정2012-11-24 19: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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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 일부 TV 방송이 영어 방송을 시작했다는 소식과 수도 평양에서 인라인 스케이트 열풍이 불고 있다는 소식. 강주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 TV에서 영어로 된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부터 북한 교육방송에서 전파를 탔는데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인기도 상당히 높다고 하네요. <녹취>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영화‘니모를 찾아서’를 감상하겠습니다. " 아나운서가 유창한 영어 발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미국 만화영화를 소개하는가 하면, 일상에서 있을 법한 대화를 영어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친절하게 영어 자막까지 넣어주는데요. TV를 보는 학생들도 영어 문장을 입으로 따라하는 등 열의가 대단합니다. 지난 9월 방송을 시작한 북한 ‘룡남산 텔레비전’에서 진행되는 영어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대학생들의 외국어 수준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전체가 영어로 진행됩니다. 방송을 시작한 지 두 달여 밖에 안됐지만 대학생들 사이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철림(김책공업대학 학생) : "저의 외국어 전공과목은 영어입니다. 이 대학생 채널을 통하여 이 과목에서 특히 영어회화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북한은 2천 년대 들면서부터 원어민 교사를 초빙해 영어를 가르치는 등 영어 교육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도 영어가 필수 과목이고요. 부유층 자녀들 사이에서는 영어 과외 열풍이 불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TV를 통해 공식적으로 영어 학습을 권장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김정은 제1비서가 ‘세계적 추세’를 강조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평양에 인라인 스케이트 열풍! 북한 수도 평양에 인라인스케이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의 지시로 대형 인라인스케이트장이 만들어졌고. 시내 공원에도 연이어 인라인스케이트장이 들어서고 있는데요. 북한매체도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7일) : "풍치 수려한 대동강 기슭에 일떠선(세워진) 인민야외빙상장 롤러스케이트장으로 요즘 각 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끊임없이 찾아와서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 각종 보호 장구를 갖춘 아이들이 힘차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탑니다. 어른들도 인라인 스케이트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한발 한발 부드럽게 발을 내디디며 실력을 뽐내기도 합니다. 이달 초 평양에 문을 연 인라인 스케이트장의 모습입니다. 만 3천여 제곱미터의 면적에 각종 편의시설까지 구비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하루 2천여 명이 이용 가능한 대규모 시설이라고 북한 매체는 선전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직접 건설을 지시하고 시찰까지 나서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1일) : "지금은 이게 이렇게 생겨서 가까우니까 (손녀가) 공부 다 끝나고 좀 시간 있으면 나와서 체력단련도 하고..." 평양 시내 공원 여러 곳에도 연이어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나 공터에서 타던 인라인 스케이트를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주민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하는데요.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스케이트장 건립 소식을 전하고 있고, 앞으로 국제 단체 가입도 추진한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요즘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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