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노인병원, 폐기물 관리 심각
입력 2012.11.24 (10:40)
수정 2012.11.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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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용한 주사 바늘과 탈지면, 거즈 등 의료 폐기물은 감염 사고를 막기 위해 엄격하게 관리돼야 하는데요.
노인전문병원과 요양시설에서는 일반 쓰레기처럼 허술하게 처리되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증 노인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노인병원.
격리 의료 폐기물 통에 버려야 할 링거 바늘과 링거 줄이 일반 쓰레기통에 섞여 있습니다.
사용하고 버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액이 흘러나오고.
<녹취> “어머 저게 왜 들어있지?”
쓰레기 봉투에는 혈액이 묻은 탈지면과 거즈, 주사 바늘까지 쏟아져 나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병원도 마찬가집니다.
혈액이 고여있는 주사기와 주사 바늘이 쓰레기 통에 버려져 있습니다.
의료폐기물 보관상태는 어떨까?
의료폐기물 상자들이 즐비하게 쌓여있는 창고.
수거예정일은 지난달 31일.
한 달 가까이 폐기물 통이 상온에 방치돼 있고, 폐기물 봉투가 삐져나온 것도 수두룩합니다.
모두 법규 위반입니다.
<인터뷰> 조오현(경상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 "폐기물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적절한 조치를 안 하면 여러 가지 세균이나 유해물질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고..."
전국적으로 노인병원과 요양시설은 모두 2500여 개.
5년 전 노인 장기요양보험이 도입되면서 해마다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병원에 비해 규모가 작아 지자체 등 감독 기관의 단속이 허술한데다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재민(낙동청유역환경청 환경감시반) : "면역력이 약한 노인 대상으로 하는 병원에서 관리가 더욱더 잘 이뤄져야 하지만 점검결과, 절반가량이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칫 방심하면 감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의료폐기물.
관계기관의 감독 상시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사용한 주사 바늘과 탈지면, 거즈 등 의료 폐기물은 감염 사고를 막기 위해 엄격하게 관리돼야 하는데요.
노인전문병원과 요양시설에서는 일반 쓰레기처럼 허술하게 처리되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증 노인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노인병원.
격리 의료 폐기물 통에 버려야 할 링거 바늘과 링거 줄이 일반 쓰레기통에 섞여 있습니다.
사용하고 버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액이 흘러나오고.
<녹취> “어머 저게 왜 들어있지?”
쓰레기 봉투에는 혈액이 묻은 탈지면과 거즈, 주사 바늘까지 쏟아져 나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병원도 마찬가집니다.
혈액이 고여있는 주사기와 주사 바늘이 쓰레기 통에 버려져 있습니다.
의료폐기물 보관상태는 어떨까?
의료폐기물 상자들이 즐비하게 쌓여있는 창고.
수거예정일은 지난달 31일.
한 달 가까이 폐기물 통이 상온에 방치돼 있고, 폐기물 봉투가 삐져나온 것도 수두룩합니다.
모두 법규 위반입니다.
<인터뷰> 조오현(경상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 "폐기물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적절한 조치를 안 하면 여러 가지 세균이나 유해물질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고..."
전국적으로 노인병원과 요양시설은 모두 2500여 개.
5년 전 노인 장기요양보험이 도입되면서 해마다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병원에 비해 규모가 작아 지자체 등 감독 기관의 단속이 허술한데다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재민(낙동청유역환경청 환경감시반) : "면역력이 약한 노인 대상으로 하는 병원에서 관리가 더욱더 잘 이뤄져야 하지만 점검결과, 절반가량이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칫 방심하면 감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의료폐기물.
관계기관의 감독 상시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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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후죽순’ 노인병원, 폐기물 관리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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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1-24 10:40:32
- 수정2012-11-24 19:25:02
<앵커 멘트>
사용한 주사 바늘과 탈지면, 거즈 등 의료 폐기물은 감염 사고를 막기 위해 엄격하게 관리돼야 하는데요.
노인전문병원과 요양시설에서는 일반 쓰레기처럼 허술하게 처리되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증 노인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노인병원.
격리 의료 폐기물 통에 버려야 할 링거 바늘과 링거 줄이 일반 쓰레기통에 섞여 있습니다.
사용하고 버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액이 흘러나오고.
<녹취> “어머 저게 왜 들어있지?”
쓰레기 봉투에는 혈액이 묻은 탈지면과 거즈, 주사 바늘까지 쏟아져 나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병원도 마찬가집니다.
혈액이 고여있는 주사기와 주사 바늘이 쓰레기 통에 버려져 있습니다.
의료폐기물 보관상태는 어떨까?
의료폐기물 상자들이 즐비하게 쌓여있는 창고.
수거예정일은 지난달 31일.
한 달 가까이 폐기물 통이 상온에 방치돼 있고, 폐기물 봉투가 삐져나온 것도 수두룩합니다.
모두 법규 위반입니다.
<인터뷰> 조오현(경상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 "폐기물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적절한 조치를 안 하면 여러 가지 세균이나 유해물질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고..."
전국적으로 노인병원과 요양시설은 모두 2500여 개.
5년 전 노인 장기요양보험이 도입되면서 해마다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병원에 비해 규모가 작아 지자체 등 감독 기관의 단속이 허술한데다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재민(낙동청유역환경청 환경감시반) : "면역력이 약한 노인 대상으로 하는 병원에서 관리가 더욱더 잘 이뤄져야 하지만 점검결과, 절반가량이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칫 방심하면 감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의료폐기물.
관계기관의 감독 상시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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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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