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2주년…다양한 추모 행사

입력 2012.11.24 (10:40) 수정 2012.11.2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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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 포격 2주기를 맞아 연평도 전역에서는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부서진 건물들은 수리됐고 주민들도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포격의 상처와 흔적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늘을 울리는 조총 소리를 시작으로 연평도 포격 2주기를 기념하는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녹취> "지난 11월 23일에 우리의 기억은 멈춰있습니다..."

포격으로 희생된 국군 장병과 민간인들의 넋을 기리는 자리.

엄숙한 헌화와 분향이 이어집니다.

희생자들의 마지막과 불타는 마을을 지켜봤던 주민들은 여전히 그날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인터뷰> 오귀임(연평도 주민) : "가슴이 짜릿짜릿하고 느끼기도 싫고, 그때 그 상황을 떠올리면 아찔한 생각만 들고..."

연평도는 끔찍했던 당시의 상황을 보존함으로써 안보교육의 장이 됐습니다.

연평도에 새로 개관한 안보교육장입니다.

포격으로 파손된 주택을 실물 그대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포격으로 집을 잃었던 주민은 자신의 손때 묻은 물건이 역사의 한 부분으로 남은 모습을 보고 감회에 젖습니다.

<인터뷰> 황영선(연평도 주민) : "이거랑 이거는 다 쓰시던 거에요?" "그렇죠. 집에서 다 쓰던 건데. 집이 뭐 전소가 되어버렸으니까. 쇠붙이만 이렇게 남고 나머지가 뭐..."

포격 직후 연평도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전시돼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평도는 지금 그날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한채 평화를 기원하는 섬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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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포격 2주년…다양한 추모 행사
    • 입력 2012-11-24 10:40:31
    • 수정2012-11-24 19: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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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 포격 2주기를 맞아 연평도 전역에서는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부서진 건물들은 수리됐고 주민들도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포격의 상처와 흔적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늘을 울리는 조총 소리를 시작으로 연평도 포격 2주기를 기념하는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녹취> "지난 11월 23일에 우리의 기억은 멈춰있습니다..." 포격으로 희생된 국군 장병과 민간인들의 넋을 기리는 자리. 엄숙한 헌화와 분향이 이어집니다. 희생자들의 마지막과 불타는 마을을 지켜봤던 주민들은 여전히 그날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인터뷰> 오귀임(연평도 주민) : "가슴이 짜릿짜릿하고 느끼기도 싫고, 그때 그 상황을 떠올리면 아찔한 생각만 들고..." 연평도는 끔찍했던 당시의 상황을 보존함으로써 안보교육의 장이 됐습니다. 연평도에 새로 개관한 안보교육장입니다. 포격으로 파손된 주택을 실물 그대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포격으로 집을 잃었던 주민은 자신의 손때 묻은 물건이 역사의 한 부분으로 남은 모습을 보고 감회에 젖습니다. <인터뷰> 황영선(연평도 주민) : "이거랑 이거는 다 쓰시던 거에요?" "그렇죠. 집에서 다 쓰던 건데. 집이 뭐 전소가 되어버렸으니까. 쇠붙이만 이렇게 남고 나머지가 뭐..." 포격 직후 연평도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전시돼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평도는 지금 그날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한채 평화를 기원하는 섬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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