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속 봄꽃 ‘활짝’

입력 2012.11.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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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절이 거꾸로 가는 걸까요?

첫눈까지 내린 초겨울의 문턱인데 봄에나 피는 개나리와 연산홍이 곳곳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겨울속 봄꽃 풍경을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앙상하게 마른 개나리 가지마다 노란색의 꽃이 화사하게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인근 화단에는 분홍색 연산홍이 초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모두 4월과 5월 사이에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봄꽃입니다.

겨울 문턱에서 맞은 봄꽃에 시민들은 잠시나마 추위를 잊습니다.

<인터뷰> 김지혜(청주시 산남동) : "신기하네요. 이 날씨에 무척 추워서 따뜻하게 옷도 입고 다녔는데, 꽃이 폈는지 몰랐는데..예쁘고, 신기하고 좋은 것 같아요."

도심을 벗어난 도로 옆에서도 초겨울에 피어난 봄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산성으로 향하는 도로 주변에는 수많은 개나리 꽃이 진풍경을 연출합니다.

겨울을 잊은 듯 따뜻한 봄을 연상시킵니다.

이처럼 봄꽃이 개화시기에 착오를 일으켜 겨울에 꽃을 피우는 '불시 개화현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숙자(숲해설가) : "올해는 큰 태풍이 두 개나 왔기 때문에 식물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대단히 컷겠죠. 그래서 위기감, 잎이 떨어지거나 하는 위기감을 느껴서 개화를 하게 된 경우가 된 거죠."

계절을 잊어버린 봄꽃의 향연이 초겨울 매서운 바람 속에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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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겨울 속 봄꽃 ‘활짝’
    • 입력 2012-11-26 0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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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절이 거꾸로 가는 걸까요? 첫눈까지 내린 초겨울의 문턱인데 봄에나 피는 개나리와 연산홍이 곳곳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겨울속 봄꽃 풍경을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앙상하게 마른 개나리 가지마다 노란색의 꽃이 화사하게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인근 화단에는 분홍색 연산홍이 초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모두 4월과 5월 사이에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봄꽃입니다. 겨울 문턱에서 맞은 봄꽃에 시민들은 잠시나마 추위를 잊습니다. <인터뷰> 김지혜(청주시 산남동) : "신기하네요. 이 날씨에 무척 추워서 따뜻하게 옷도 입고 다녔는데, 꽃이 폈는지 몰랐는데..예쁘고, 신기하고 좋은 것 같아요." 도심을 벗어난 도로 옆에서도 초겨울에 피어난 봄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산성으로 향하는 도로 주변에는 수많은 개나리 꽃이 진풍경을 연출합니다. 겨울을 잊은 듯 따뜻한 봄을 연상시킵니다. 이처럼 봄꽃이 개화시기에 착오를 일으켜 겨울에 꽃을 피우는 '불시 개화현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숙자(숲해설가) : "올해는 큰 태풍이 두 개나 왔기 때문에 식물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대단히 컷겠죠. 그래서 위기감, 잎이 떨어지거나 하는 위기감을 느껴서 개화를 하게 된 경우가 된 거죠." 계절을 잊어버린 봄꽃의 향연이 초겨울 매서운 바람 속에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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