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기승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유사 비아그라가 대량으로 밀수입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2만정이 넘는 비아그라를 몰래 들여오려던 삼형제가 적발됐습니다마는 그만큼 국내에서 비아그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내의 재래시장 등에서는 비아그라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의사의 처방전이 없어도 누구나 비아그라를 살 수 있습니다.
⊙수입상: 아줌마들이 이것(비아그라)을 찾는 사람이 있어서...
그냥 얼마 벌려고 하는 거죠.
⊙기자: 비아그라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인터넷이나 시중 약국에서도 쉽게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비아그라 유통체계가 허술한 점을 노려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산 유사 비아그라를 밀수입한 삼형제가 적발됐습니다.
압수한 비아그라만 2만 3000여 정이나 됩니다.
이들은 참기름통 안 검정 쌀 속에 비아그라 알약을 숨겨 인천공항을 통해 들여왔습니다.
또한 비아그라를 담을 빈약병과 설명서 등은 인천항을 통해 들여오는 수법으로 세관의 눈을 피해 왔습니다.
⊙민병조(인천세관 조사관): 금년 초부터 플라스틱 빈병이 많이 반입되어 내사해 본 결과 비아그라 빈병으로 확인되어 검거하게 됐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인천세관을 통해서만 적발된 중국산 비아그라가 8만 7000정이 넘고 이는 싯가로 10억원이 넘는 양입니다.
세관측은 이러한 중국산 유사 비아그라가 시중에 대량 유통되는 점으로 미루어 밀수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