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IMF, 그리스 추가 지원 합의…일단 한숨 돌려

입력 2012.11.27 (21:59) 수정 2012.12.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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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정난에 시달리던 그리스에 유로존 재무장관과 IMF 등 채권단이 추가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완전히 회복하기까진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가 부도 위기에 몰렸던 그리스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구제금융 3차분으로 437억 유로, 61조 5천억 원을 다음달 13일부터 지원받게 됐습니다.



3주 동안 3번이나 만난 유로존 재무장관과 IMF 등이 오늘 12시간의 회의 끝에 내놓은 방안입니다.



<인터뷰> 드라기 ECB 총재 : 이번 결정으로 확실히 유럽과 그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입니다."



채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그리스 국채를 낮은 가격에 다시 살 수 있게 하고 이자 수입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부채를 탕감해주자는 IMF의 주장은 독일 등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채무 감축 목표를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 GDP의 120%에서 124%로 소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허리띠를 졸라매고 국유 재산을 팔아 빚을 갚아가는 등 그리스의 자구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인터뷰> 융커(유로그룹 회장) : "그리스가 이미 합의한 (긴축 등) 개혁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이행해야 합니다."



그리스를 살리겠다는 유로존 의지가 확인되면서 일단 금융 시장은 상승셉니다.



그러나 경제가 극도로 위축된 그리스가 2년 뒤 GDP의 20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부채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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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존·IMF, 그리스 추가 지원 합의…일단 한숨 돌려
    • 입력 2012-11-27 21:59:36
    • 수정2012-12-01 11: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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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정난에 시달리던 그리스에 유로존 재무장관과 IMF 등 채권단이 추가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완전히 회복하기까진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가 부도 위기에 몰렸던 그리스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구제금융 3차분으로 437억 유로, 61조 5천억 원을 다음달 13일부터 지원받게 됐습니다.

3주 동안 3번이나 만난 유로존 재무장관과 IMF 등이 오늘 12시간의 회의 끝에 내놓은 방안입니다.

<인터뷰> 드라기 ECB 총재 : 이번 결정으로 확실히 유럽과 그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입니다."

채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그리스 국채를 낮은 가격에 다시 살 수 있게 하고 이자 수입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부채를 탕감해주자는 IMF의 주장은 독일 등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채무 감축 목표를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 GDP의 120%에서 124%로 소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허리띠를 졸라매고 국유 재산을 팔아 빚을 갚아가는 등 그리스의 자구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인터뷰> 융커(유로그룹 회장) : "그리스가 이미 합의한 (긴축 등) 개혁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이행해야 합니다."

그리스를 살리겠다는 유로존 의지가 확인되면서 일단 금융 시장은 상승셉니다.

그러나 경제가 극도로 위축된 그리스가 2년 뒤 GDP의 20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부채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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