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들이 거절당한 이유는?

입력 2012.11.28 (09:01) 수정 2012.11.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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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굴을 신분증 삼아 살아가는 스타들도 매몰차게 거절당하는 때가 있기 마련인데요.

스타들의 가슴 아픈 거절 경험담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화면으로 보시죠.

<리포트>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저는 못생기지 않았습니다. 청순가련한 편입니다. 앙증맞은 편입니다.”

분장기 없는 민낯과 다양하게 변신하는 표정으로 개그계를 주름잡은 개그우먼 박지선 씨.

독특한 외모에 얽힌 사연을 공개하며 웃음폭탄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녹취> 탁재훈(가수) : “매주 고소를 하시더라고요.”

<녹취> 허안나(개그우먼) : “저는 이 자리에서 개콘 제작진을 고소하려 합니다.”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가족을 고소하려 합니다.”

<녹취> 정경미 (개그우먼) “윤형빈 씨를 고소하고자 합니다.”

<녹취> 탁재훈(가수) : “각자 그중에 진짜 사연이 있어요?”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근래 가장 최근에 했던 군대 면회 가서.”

<녹취> 허안나(개그우먼) : “남자친구가 있는데 군대 면회를 오지 말라고.”

면회가 절실한 군인 친구조차 눈에 띄는 외모의 박지선 씨를 거절했던 건데요.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다소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간 친구가 불쌍했던 저는 ‘야, 면회 한번 가줄까?’ 라고 했고, 그 친구는 ‘아냐,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멀어, 멀어, 멀어서 못 와, 멀어서 못 와.’ 라고 했지만 제가 사는 곳은 구로 그 친구가 있던 부대는 용산. 구로에서 용산까지는 지하철 급행으로 10분 거리. 이게 멀어? 이게 멀어? 실제로는 정범균 씨 얘기를 바탕으로 한 거예요.”

동료 개그맨을 위한 착한 마음은 매몰차게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누나, 바쁘면 오지마.’ 안 바쁜데 계속 바빠, 바빠, 오지마. 아냐 누나 안 바빠 갈게. 그랬더니 멀어, 멀어서 오지마. 제가 사는 데가 구로였거든요. 구로에서 용산까지는 급행으로 십분이예요.”

십분 거리라도 다녀가느라 힘들 박지선 씨를 위한 따뜻한 배려였다고 생각하는 게 좋겠네요.

품격 높은 거지들의 향연.

거지의 품격입니다.

출연자들도 거부했던 코너로 알려졌는데요.

<녹취> 김지민(개그우먼) : “어머, 이게 무슨 쉰내야.”

<녹취> 김영희(개그우먼) : “쉰내라니? 세계적인 향수 쉰내 넘버 파이브한테. 오빠 말은 무슨 뜻인지 알겠는데. 뭐야 이 미친 여자는.”

코너 제안을 거부했던 두 여자.

빵빵 터지는 이 코너를 거절했던 이유가 뭔가요?

<녹취> 허경환(개그맨) : “궁금하면 오백 원.”

<녹취> 유재석(개그맨) : “이 코너가 처음엔 퇴짜 맞은 코너였다면서요?”

<녹취> 김지민(개그우먼) : “경환 오빠가 저한테 매일 와서 궁금하면 오백 원하는 거지캐릭터가 있데요. 같이 짜자고. 궁금한데 왜 오백 원을 달라고 하는지 웃기지 않았거든요. 저는. 그래서 조금 피해 다녔어요.”

거지 콘셉트의 캐릭터가 싫었던 김지민 씨.

하지만 진짜 거절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녹취> 허경환(개그맨) : “하기 싫어하더라고요.”

<녹취> 김지민(개그우먼) : “자기 캐릭터만 짜 와요. 매번.”

허경환 씨의 무한 이기주의는 동료의 불평과 불만.

그리고 거절을 불러왔던 겁니다.

<녹취> 김영희(개그우먼) : “야, 각자 웃기면 돼. 각자 알아서 웃기면 돼. 심지어 이걸 린스를 해오래요. 거지가.”

후배의 손발을 고생시켜 꽃거지의 품격을 높였던 건데요.

그렇다면 옷은 어떻게 했나요?

<녹취> 김영희(개그우먼) : “심지어 이것은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러 갔는데 세탁소에서 안 받아줘요.”

김영희 씨는 꽃거지의 스타일리스트 역할로 캐스팅된 건가요?

<녹취> 허경환(개그맨) : “김영희 씨가 지나가는데 거지 분장을 하고 지나가는 줄 알았어요.”

거지 찾기에 혈안이 된 허경환 씨의 눈을 사로잡았던 김영희 씨.

<녹취> 허경환(개그맨) : “쟤다, 쟤다. 영희야 온나. 그랬더니 슥 다가오는데 분장이 돼 있더라고요.”

<녹취> 김지민(개그우먼) : “항상 준비를 하고 다니는 사람이구나.”

<녹취> 김영희(개그우먼) : “저는 옷을 되게 잘 입고 출근하거든요. 되게 예쁘게 입고.”

<녹취> 정범균(개그맨) : “비싼 건데. 다.”

<녹취> 김영희(개그우먼) : “비싼 거예요.”

<녹취> 김지민(개그우먼) : “그러니까 마치 ‘나 홀로 집에’에서 나오는 비둘기 아주머니같이. ‘나 홀로 집에’에서 나오는 비둘기 아주머니.”

거지 패션의 완성을 위해 어깨에 비둘기 한번 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녹취> 김영희(개그우먼) : “저는 아줌마가 아닙니다.”

<녹취> 민지영(배우) : “우리 서로 짝을 잘못 만난 거야. 결혼하고 나서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 준기 네 생각 정말 많이 했어.”

사랑과 전쟁에서 이혼녀, 불륜녀 캐릭터를 맛깔나게 표현하는 민지영 씨인데요.

실감 나는 연기 때문에 오해와 거절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녹취> 조영구(방송인) : “많은 분이 민지영 씨를 오해할 것 같아요.”

<녹취> 민지영(배우) : “정말 많이 오해를 받아서 너무 속상해요. 시집갈 나이도 됐고, 빨리 결혼을 해서 부모님께 예쁜 손녀딸도 안겨드리고 싶고 그런 마음은 너무나 굴뚝같은데. 저는 만나볼 의향이 있습니다, 이러고 상대방이 민지영이라는 탤런트입니다. 그러면 그쪽에서 거부하는 경우가. 너무 부담스럽다, 과연 내가 저 여자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냐.”

배역으로 만들어진 이미지 때문에 상대 남성은 물론이고 상대편 집안 어른들로부터 혼담을 거절당해야 했던 건데요.

<녹취> 민지영(배우) : “그래서 정말 많이 속상하죠.”

문제 있는 남편 역할의 대표 이정훈 씨는 극 중 배역과는 다른 민지영 씨의 실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이정훈(배우) : “사실은 성격이 굉장히 쿨 해요. 그래서 같이 연기할 때 굉장히 좋고. 민지영 씨가 와이프 감으로 장점이 있는데 다만.”

동료 배우의 폭탄 고백인가요?

<녹취> 이정훈(배우) : “돈이 없다는 게, 돈이 없다는 게 문제죠.”

불륜녀 역할 조금 더 연기해서 벌면 되죠.

역할은 역할일 뿐, 이젠 오해하지 마세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만큼 거절의 경험담도 각양각색이네요.

앞으론 가슴 아프게 거절당하는 일이 없길 바랄게요.

지금까지 연예 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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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2-11-28 09: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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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굴을 신분증 삼아 살아가는 스타들도 매몰차게 거절당하는 때가 있기 마련인데요. 스타들의 가슴 아픈 거절 경험담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화면으로 보시죠. <리포트>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저는 못생기지 않았습니다. 청순가련한 편입니다. 앙증맞은 편입니다.” 분장기 없는 민낯과 다양하게 변신하는 표정으로 개그계를 주름잡은 개그우먼 박지선 씨. 독특한 외모에 얽힌 사연을 공개하며 웃음폭탄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녹취> 탁재훈(가수) : “매주 고소를 하시더라고요.” <녹취> 허안나(개그우먼) : “저는 이 자리에서 개콘 제작진을 고소하려 합니다.”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가족을 고소하려 합니다.” <녹취> 정경미 (개그우먼) “윤형빈 씨를 고소하고자 합니다.” <녹취> 탁재훈(가수) : “각자 그중에 진짜 사연이 있어요?”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근래 가장 최근에 했던 군대 면회 가서.” <녹취> 허안나(개그우먼) : “남자친구가 있는데 군대 면회를 오지 말라고.” 면회가 절실한 군인 친구조차 눈에 띄는 외모의 박지선 씨를 거절했던 건데요.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다소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간 친구가 불쌍했던 저는 ‘야, 면회 한번 가줄까?’ 라고 했고, 그 친구는 ‘아냐,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멀어, 멀어, 멀어서 못 와, 멀어서 못 와.’ 라고 했지만 제가 사는 곳은 구로 그 친구가 있던 부대는 용산. 구로에서 용산까지는 지하철 급행으로 10분 거리. 이게 멀어? 이게 멀어? 실제로는 정범균 씨 얘기를 바탕으로 한 거예요.” 동료 개그맨을 위한 착한 마음은 매몰차게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녹취> 박지선(개그우먼) : “‘누나, 바쁘면 오지마.’ 안 바쁜데 계속 바빠, 바빠, 오지마. 아냐 누나 안 바빠 갈게. 그랬더니 멀어, 멀어서 오지마. 제가 사는 데가 구로였거든요. 구로에서 용산까지는 급행으로 십분이예요.” 십분 거리라도 다녀가느라 힘들 박지선 씨를 위한 따뜻한 배려였다고 생각하는 게 좋겠네요. 품격 높은 거지들의 향연. 거지의 품격입니다. 출연자들도 거부했던 코너로 알려졌는데요. <녹취> 김지민(개그우먼) : “어머, 이게 무슨 쉰내야.” <녹취> 김영희(개그우먼) : “쉰내라니? 세계적인 향수 쉰내 넘버 파이브한테. 오빠 말은 무슨 뜻인지 알겠는데. 뭐야 이 미친 여자는.” 코너 제안을 거부했던 두 여자. 빵빵 터지는 이 코너를 거절했던 이유가 뭔가요? <녹취> 허경환(개그맨) : “궁금하면 오백 원.” <녹취> 유재석(개그맨) : “이 코너가 처음엔 퇴짜 맞은 코너였다면서요?” <녹취> 김지민(개그우먼) : “경환 오빠가 저한테 매일 와서 궁금하면 오백 원하는 거지캐릭터가 있데요. 같이 짜자고. 궁금한데 왜 오백 원을 달라고 하는지 웃기지 않았거든요. 저는. 그래서 조금 피해 다녔어요.” 거지 콘셉트의 캐릭터가 싫었던 김지민 씨. 하지만 진짜 거절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녹취> 허경환(개그맨) : “하기 싫어하더라고요.” <녹취> 김지민(개그우먼) : “자기 캐릭터만 짜 와요. 매번.” 허경환 씨의 무한 이기주의는 동료의 불평과 불만. 그리고 거절을 불러왔던 겁니다. <녹취> 김영희(개그우먼) : “야, 각자 웃기면 돼. 각자 알아서 웃기면 돼. 심지어 이걸 린스를 해오래요. 거지가.” 후배의 손발을 고생시켜 꽃거지의 품격을 높였던 건데요. 그렇다면 옷은 어떻게 했나요? <녹취> 김영희(개그우먼) : “심지어 이것은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러 갔는데 세탁소에서 안 받아줘요.” 김영희 씨는 꽃거지의 스타일리스트 역할로 캐스팅된 건가요? <녹취> 허경환(개그맨) : “김영희 씨가 지나가는데 거지 분장을 하고 지나가는 줄 알았어요.” 거지 찾기에 혈안이 된 허경환 씨의 눈을 사로잡았던 김영희 씨. <녹취> 허경환(개그맨) : “쟤다, 쟤다. 영희야 온나. 그랬더니 슥 다가오는데 분장이 돼 있더라고요.” <녹취> 김지민(개그우먼) : “항상 준비를 하고 다니는 사람이구나.” <녹취> 김영희(개그우먼) : “저는 옷을 되게 잘 입고 출근하거든요. 되게 예쁘게 입고.” <녹취> 정범균(개그맨) : “비싼 건데. 다.” <녹취> 김영희(개그우먼) : “비싼 거예요.” <녹취> 김지민(개그우먼) : “그러니까 마치 ‘나 홀로 집에’에서 나오는 비둘기 아주머니같이. ‘나 홀로 집에’에서 나오는 비둘기 아주머니.” 거지 패션의 완성을 위해 어깨에 비둘기 한번 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녹취> 김영희(개그우먼) : “저는 아줌마가 아닙니다.” <녹취> 민지영(배우) : “우리 서로 짝을 잘못 만난 거야. 결혼하고 나서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 준기 네 생각 정말 많이 했어.” 사랑과 전쟁에서 이혼녀, 불륜녀 캐릭터를 맛깔나게 표현하는 민지영 씨인데요. 실감 나는 연기 때문에 오해와 거절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녹취> 조영구(방송인) : “많은 분이 민지영 씨를 오해할 것 같아요.” <녹취> 민지영(배우) : “정말 많이 오해를 받아서 너무 속상해요. 시집갈 나이도 됐고, 빨리 결혼을 해서 부모님께 예쁜 손녀딸도 안겨드리고 싶고 그런 마음은 너무나 굴뚝같은데. 저는 만나볼 의향이 있습니다, 이러고 상대방이 민지영이라는 탤런트입니다. 그러면 그쪽에서 거부하는 경우가. 너무 부담스럽다, 과연 내가 저 여자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냐.” 배역으로 만들어진 이미지 때문에 상대 남성은 물론이고 상대편 집안 어른들로부터 혼담을 거절당해야 했던 건데요. <녹취> 민지영(배우) : “그래서 정말 많이 속상하죠.” 문제 있는 남편 역할의 대표 이정훈 씨는 극 중 배역과는 다른 민지영 씨의 실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이정훈(배우) : “사실은 성격이 굉장히 쿨 해요. 그래서 같이 연기할 때 굉장히 좋고. 민지영 씨가 와이프 감으로 장점이 있는데 다만.” 동료 배우의 폭탄 고백인가요? <녹취> 이정훈(배우) : “돈이 없다는 게, 돈이 없다는 게 문제죠.” 불륜녀 역할 조금 더 연기해서 벌면 되죠. 역할은 역할일 뿐, 이젠 오해하지 마세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만큼 거절의 경험담도 각양각색이네요. 앞으론 가슴 아프게 거절당하는 일이 없길 바랄게요. 지금까지 연예 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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