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뜨거운 겨울? …피로 싹, 찜질방 여행!
입력 2012.11.30 (08:59)
수정 2012.11.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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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기온도 영하로 떨어진다는데요.
이렇게 온 몸이 으슬으슬 시릴 땐 뜨끈한 찜질방 생각이 간절해지죠.
네, 그런데 매번 똑같은 찜질방에서 땀 빼고 수다떠는 게 좀 식상하다 싶은 분들 있다면, 색다른 찜질방 한 번 구경해보시죠.
눈으로 보기만 해도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는데요.
정아연 기자, 이른바 힐링을 위한 이색 찜질방들이라고요.
<기자 멘트>
숯 굽고 도자기 굽는 가마 보신적 있으시죠.
그 진짜 가마 안에서 찜질을 즐기는 토종 한증막이 있습니다.
1분 만 앉아있어도 땀이 쭉 빠진다는데요.
여기에 한약재 달인 물로 벽을 바른 찜질방에 동굴 냉탕까지.
뜨끈한 찜질 나들이,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힐링을 꿈꾸는 주부들에 추천합니다.
<녹취> "아 뜨거워. 뜨거워. 뜨거워~"
이곳에서는 모두 뜨거운 비명을 지르고요.
<녹취> "뜨거워. 뜨거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라처럼 수건으로 감싸고 있기도 합니다.
한번 왔다 가면 감탄하고 돌아간다는 이곳 어디일까요.
<녹취> "뜨끈뜨끈한 안에 있다가 밖에 나와서 이렇게 누우면 행복해요."
<녹취> "옛날 시골 한증막같이 자연스럽게 땀이 나와요."
뜨끈뜨끈 토종 한증막입니다.
이곳만의 뜨거운 인기 비결이 궁금한데요.
보기만 해도 뜨거우시죠?
화력이 좋은 참나무를 6일 동안 태워 만든 참숯입니다.
7일째 되는 날 숯을 꺼내면 뜨거운 열기가 한증막에 가득 차는데요.
바로 이 날만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인터뷰> "숯 꺼내고 딱 하루만 써요. 진짜 좋은 거예요.50년 이상 됐어요."
숯을 꺼낸 직후.
가마온도가 150도는 너끈하다고 하니 일부터 열까지만 천천히 세고 나오세요.
열기에 압도 돼 이불을 꽁꽁 둘러싸고 찜질하는 이색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아이고 좋아. 아이고 시원해"
<인터뷰> "처음에 왔을 땐 뜨겁다는 기억밖에 없어요.그런데 자주 오면 시원하죠."
찜질방에서 이것 빠지면 서운하죠.
살얼음 동동, 이가 시려 울 정도로 시원한 식혜입니다.
같은 식혜라도 집에서 먹으면 절대로 이 맛 안 나죠?
<녹취> "아 맛있다.땀 흘리고 먹는 식혜 맛이 진짜 최고야. 최고."
살림하느라 관절염, 근육통으로 고생 많은 대한민국 주부들.
숯가마 한증막만 들어 갔다하면 온 몸의 묵은 때까지 싹 풀린다고 합니다.
<녹취> "남자가 여기 뭐 하러 왔어요? 여자들은 애기 낳느라 고생하고 산후조리 못 해서 (후유증 때문에)오는데 남자들은 어디가 아파서 와요?"
<녹취> "남자들은요? 남자들도 나이 들다 보니 허리도 쑤시고."
<인터뷰> "저번에도 왔는데 여기 정말 최고예요.땀이 쫙 나면서 숯불 있거든요. 거기에서 고기 구워먹고 딱이에요."
동쪽에서 해가 뜨듯이 이곳에 왔으면 숯가마 삼겹살을 꼭 맛 봐야 하는 것은 당연한 말씀.
기름기 쫙 빠지며 노릇노릇 구워진 삼겹살.
횡성 한우 부럽지 않습니다.
<녹취> "삼겹살이 왔습니다."
공기 좋은 강원도 횡성에서 땀도 빼고 맛 좋은 삼겹살로 속 때도 빼고.
이 순간만큼은 몸도 마음도 힐링입니다.
<녹취> "숯 냄새가 나고 정말 맛있어요. 최고. 최고"
산 좋고 물 좋은 완주군 작은 마을에도 소문난 찜질방이 있습니다.
저 양동이에 비밀이 숨겨있는데요.
아이 다루듯, 조심조심 살살 발라주는데요.
<인터뷰> "이 물은 사람 몸에 나쁜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한약재 약물이에요."
귀한 한약재 구경 한번 나서볼까요.
한약방을 방불케 하는데요.
전부 찜질방에 쓰인다죠.
<인터뷰> "약방의 감초, 감초고요. 이건 유목피. 감초, 황기, 영지버섯 등 7가지 한약재."
약초 찜질방으로 불릴 만한데요.
먹기도 아까운 한약재로 한증막을 만들었다니 기대되죠.
사골 우리듯 푹 끓여주면 약초물 완성입니다.
<녹취> "약초 물 왔습니다."
이제부터 힐링을 만끽할 시간.
<녹취> "벽에 바르기 전에 먼저 발라야 해. 한 번 더 발라야겠어."
<녹취> "진짜 최고네. 아주 부드러운데?"
이렇게 수시로 황토벽에 발라줘 약초 찜질의 효과를 높인다고 합니다.
<녹취> "약 기운이 싹~ 냄새도 나고 그러잖아."
<녹취> "땀 많이 뺐으니까 땀 식히러 갑시다."
약초 찜질방의 숨겨진 장소.
필수 코스처럼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7년 전, 마을에 힐링바람이 불면서 폐광을 휴식처로 만들었는데요.
온도계 온도 보이시죠.
뜨거운 땀 금세 마르는 건 시간문제.
마음까지 뻥 뚫립니다.
<녹취> "이 맛에 동굴에 오고 있어요."
시원한 동굴에서 맛보는 휴식.
냉탕입수 생각날 틈이 없겠죠.
<녹취> "탱탱해졌네. 시원하니."
<인터뷰> "주름이 쫙 펴져요. 이렇게~ 없잖아요 주름. 내 나이가 몇인데?"
<인터뷰> "이건 계급장이지. 주름이라고 볼 수 있나?"
<녹취> "뜨거운데 있다가 여기 오면요. 몸이 싹 풀리고 정말 좋아요."
스트레스는 날리고 몸은 가뿐해집니다.
이번 주말, 이색 찜질방으로 뜨거운 나들이 떠나는 건 어떨까요.
이제 기온도 영하로 떨어진다는데요.
이렇게 온 몸이 으슬으슬 시릴 땐 뜨끈한 찜질방 생각이 간절해지죠.
네, 그런데 매번 똑같은 찜질방에서 땀 빼고 수다떠는 게 좀 식상하다 싶은 분들 있다면, 색다른 찜질방 한 번 구경해보시죠.
눈으로 보기만 해도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는데요.
정아연 기자, 이른바 힐링을 위한 이색 찜질방들이라고요.
<기자 멘트>
숯 굽고 도자기 굽는 가마 보신적 있으시죠.
그 진짜 가마 안에서 찜질을 즐기는 토종 한증막이 있습니다.
1분 만 앉아있어도 땀이 쭉 빠진다는데요.
여기에 한약재 달인 물로 벽을 바른 찜질방에 동굴 냉탕까지.
뜨끈한 찜질 나들이,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힐링을 꿈꾸는 주부들에 추천합니다.
<녹취> "아 뜨거워. 뜨거워. 뜨거워~"
이곳에서는 모두 뜨거운 비명을 지르고요.
<녹취> "뜨거워. 뜨거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라처럼 수건으로 감싸고 있기도 합니다.
한번 왔다 가면 감탄하고 돌아간다는 이곳 어디일까요.
<녹취> "뜨끈뜨끈한 안에 있다가 밖에 나와서 이렇게 누우면 행복해요."
<녹취> "옛날 시골 한증막같이 자연스럽게 땀이 나와요."
뜨끈뜨끈 토종 한증막입니다.
이곳만의 뜨거운 인기 비결이 궁금한데요.
보기만 해도 뜨거우시죠?
화력이 좋은 참나무를 6일 동안 태워 만든 참숯입니다.
7일째 되는 날 숯을 꺼내면 뜨거운 열기가 한증막에 가득 차는데요.
바로 이 날만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인터뷰> "숯 꺼내고 딱 하루만 써요. 진짜 좋은 거예요.50년 이상 됐어요."
숯을 꺼낸 직후.
가마온도가 150도는 너끈하다고 하니 일부터 열까지만 천천히 세고 나오세요.
열기에 압도 돼 이불을 꽁꽁 둘러싸고 찜질하는 이색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아이고 좋아. 아이고 시원해"
<인터뷰> "처음에 왔을 땐 뜨겁다는 기억밖에 없어요.그런데 자주 오면 시원하죠."
찜질방에서 이것 빠지면 서운하죠.
살얼음 동동, 이가 시려 울 정도로 시원한 식혜입니다.
같은 식혜라도 집에서 먹으면 절대로 이 맛 안 나죠?
<녹취> "아 맛있다.땀 흘리고 먹는 식혜 맛이 진짜 최고야. 최고."
살림하느라 관절염, 근육통으로 고생 많은 대한민국 주부들.
숯가마 한증막만 들어 갔다하면 온 몸의 묵은 때까지 싹 풀린다고 합니다.
<녹취> "남자가 여기 뭐 하러 왔어요? 여자들은 애기 낳느라 고생하고 산후조리 못 해서 (후유증 때문에)오는데 남자들은 어디가 아파서 와요?"
<녹취> "남자들은요? 남자들도 나이 들다 보니 허리도 쑤시고."
<인터뷰> "저번에도 왔는데 여기 정말 최고예요.땀이 쫙 나면서 숯불 있거든요. 거기에서 고기 구워먹고 딱이에요."
동쪽에서 해가 뜨듯이 이곳에 왔으면 숯가마 삼겹살을 꼭 맛 봐야 하는 것은 당연한 말씀.
기름기 쫙 빠지며 노릇노릇 구워진 삼겹살.
횡성 한우 부럽지 않습니다.
<녹취> "삼겹살이 왔습니다."
공기 좋은 강원도 횡성에서 땀도 빼고 맛 좋은 삼겹살로 속 때도 빼고.
이 순간만큼은 몸도 마음도 힐링입니다.
<녹취> "숯 냄새가 나고 정말 맛있어요. 최고. 최고"
산 좋고 물 좋은 완주군 작은 마을에도 소문난 찜질방이 있습니다.
저 양동이에 비밀이 숨겨있는데요.
아이 다루듯, 조심조심 살살 발라주는데요.
<인터뷰> "이 물은 사람 몸에 나쁜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한약재 약물이에요."
귀한 한약재 구경 한번 나서볼까요.
한약방을 방불케 하는데요.
전부 찜질방에 쓰인다죠.
<인터뷰> "약방의 감초, 감초고요. 이건 유목피. 감초, 황기, 영지버섯 등 7가지 한약재."
약초 찜질방으로 불릴 만한데요.
먹기도 아까운 한약재로 한증막을 만들었다니 기대되죠.
사골 우리듯 푹 끓여주면 약초물 완성입니다.
<녹취> "약초 물 왔습니다."
이제부터 힐링을 만끽할 시간.
<녹취> "벽에 바르기 전에 먼저 발라야 해. 한 번 더 발라야겠어."
<녹취> "진짜 최고네. 아주 부드러운데?"
이렇게 수시로 황토벽에 발라줘 약초 찜질의 효과를 높인다고 합니다.
<녹취> "약 기운이 싹~ 냄새도 나고 그러잖아."
<녹취> "땀 많이 뺐으니까 땀 식히러 갑시다."
약초 찜질방의 숨겨진 장소.
필수 코스처럼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7년 전, 마을에 힐링바람이 불면서 폐광을 휴식처로 만들었는데요.
온도계 온도 보이시죠.
뜨거운 땀 금세 마르는 건 시간문제.
마음까지 뻥 뚫립니다.
<녹취> "이 맛에 동굴에 오고 있어요."
시원한 동굴에서 맛보는 휴식.
냉탕입수 생각날 틈이 없겠죠.
<녹취> "탱탱해졌네. 시원하니."
<인터뷰> "주름이 쫙 펴져요. 이렇게~ 없잖아요 주름. 내 나이가 몇인데?"
<인터뷰> "이건 계급장이지. 주름이라고 볼 수 있나?"
<녹취> "뜨거운데 있다가 여기 오면요. 몸이 싹 풀리고 정말 좋아요."
스트레스는 날리고 몸은 가뿐해집니다.
이번 주말, 이색 찜질방으로 뜨거운 나들이 떠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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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1-30 08:59:52
- 수정2012-11-30 13:40:34

<앵커 멘트>
이제 기온도 영하로 떨어진다는데요.
이렇게 온 몸이 으슬으슬 시릴 땐 뜨끈한 찜질방 생각이 간절해지죠.
네, 그런데 매번 똑같은 찜질방에서 땀 빼고 수다떠는 게 좀 식상하다 싶은 분들 있다면, 색다른 찜질방 한 번 구경해보시죠.
눈으로 보기만 해도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는데요.
정아연 기자, 이른바 힐링을 위한 이색 찜질방들이라고요.
<기자 멘트>
숯 굽고 도자기 굽는 가마 보신적 있으시죠.
그 진짜 가마 안에서 찜질을 즐기는 토종 한증막이 있습니다.
1분 만 앉아있어도 땀이 쭉 빠진다는데요.
여기에 한약재 달인 물로 벽을 바른 찜질방에 동굴 냉탕까지.
뜨끈한 찜질 나들이,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힐링을 꿈꾸는 주부들에 추천합니다.
<녹취> "아 뜨거워. 뜨거워. 뜨거워~"
이곳에서는 모두 뜨거운 비명을 지르고요.
<녹취> "뜨거워. 뜨거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라처럼 수건으로 감싸고 있기도 합니다.
한번 왔다 가면 감탄하고 돌아간다는 이곳 어디일까요.
<녹취> "뜨끈뜨끈한 안에 있다가 밖에 나와서 이렇게 누우면 행복해요."
<녹취> "옛날 시골 한증막같이 자연스럽게 땀이 나와요."
뜨끈뜨끈 토종 한증막입니다.
이곳만의 뜨거운 인기 비결이 궁금한데요.
보기만 해도 뜨거우시죠?
화력이 좋은 참나무를 6일 동안 태워 만든 참숯입니다.
7일째 되는 날 숯을 꺼내면 뜨거운 열기가 한증막에 가득 차는데요.
바로 이 날만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인터뷰> "숯 꺼내고 딱 하루만 써요. 진짜 좋은 거예요.50년 이상 됐어요."
숯을 꺼낸 직후.
가마온도가 150도는 너끈하다고 하니 일부터 열까지만 천천히 세고 나오세요.
열기에 압도 돼 이불을 꽁꽁 둘러싸고 찜질하는 이색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아이고 좋아. 아이고 시원해"
<인터뷰> "처음에 왔을 땐 뜨겁다는 기억밖에 없어요.그런데 자주 오면 시원하죠."
찜질방에서 이것 빠지면 서운하죠.
살얼음 동동, 이가 시려 울 정도로 시원한 식혜입니다.
같은 식혜라도 집에서 먹으면 절대로 이 맛 안 나죠?
<녹취> "아 맛있다.땀 흘리고 먹는 식혜 맛이 진짜 최고야. 최고."
살림하느라 관절염, 근육통으로 고생 많은 대한민국 주부들.
숯가마 한증막만 들어 갔다하면 온 몸의 묵은 때까지 싹 풀린다고 합니다.
<녹취> "남자가 여기 뭐 하러 왔어요? 여자들은 애기 낳느라 고생하고 산후조리 못 해서 (후유증 때문에)오는데 남자들은 어디가 아파서 와요?"
<녹취> "남자들은요? 남자들도 나이 들다 보니 허리도 쑤시고."
<인터뷰> "저번에도 왔는데 여기 정말 최고예요.땀이 쫙 나면서 숯불 있거든요. 거기에서 고기 구워먹고 딱이에요."
동쪽에서 해가 뜨듯이 이곳에 왔으면 숯가마 삼겹살을 꼭 맛 봐야 하는 것은 당연한 말씀.
기름기 쫙 빠지며 노릇노릇 구워진 삼겹살.
횡성 한우 부럽지 않습니다.
<녹취> "삼겹살이 왔습니다."
공기 좋은 강원도 횡성에서 땀도 빼고 맛 좋은 삼겹살로 속 때도 빼고.
이 순간만큼은 몸도 마음도 힐링입니다.
<녹취> "숯 냄새가 나고 정말 맛있어요. 최고. 최고"
산 좋고 물 좋은 완주군 작은 마을에도 소문난 찜질방이 있습니다.
저 양동이에 비밀이 숨겨있는데요.
아이 다루듯, 조심조심 살살 발라주는데요.
<인터뷰> "이 물은 사람 몸에 나쁜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한약재 약물이에요."
귀한 한약재 구경 한번 나서볼까요.
한약방을 방불케 하는데요.
전부 찜질방에 쓰인다죠.
<인터뷰> "약방의 감초, 감초고요. 이건 유목피. 감초, 황기, 영지버섯 등 7가지 한약재."
약초 찜질방으로 불릴 만한데요.
먹기도 아까운 한약재로 한증막을 만들었다니 기대되죠.
사골 우리듯 푹 끓여주면 약초물 완성입니다.
<녹취> "약초 물 왔습니다."
이제부터 힐링을 만끽할 시간.
<녹취> "벽에 바르기 전에 먼저 발라야 해. 한 번 더 발라야겠어."
<녹취> "진짜 최고네. 아주 부드러운데?"
이렇게 수시로 황토벽에 발라줘 약초 찜질의 효과를 높인다고 합니다.
<녹취> "약 기운이 싹~ 냄새도 나고 그러잖아."
<녹취> "땀 많이 뺐으니까 땀 식히러 갑시다."
약초 찜질방의 숨겨진 장소.
필수 코스처럼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7년 전, 마을에 힐링바람이 불면서 폐광을 휴식처로 만들었는데요.
온도계 온도 보이시죠.
뜨거운 땀 금세 마르는 건 시간문제.
마음까지 뻥 뚫립니다.
<녹취> "이 맛에 동굴에 오고 있어요."
시원한 동굴에서 맛보는 휴식.
냉탕입수 생각날 틈이 없겠죠.
<녹취> "탱탱해졌네. 시원하니."
<인터뷰> "주름이 쫙 펴져요. 이렇게~ 없잖아요 주름. 내 나이가 몇인데?"
<인터뷰> "이건 계급장이지. 주름이라고 볼 수 있나?"
<녹취> "뜨거운데 있다가 여기 오면요. 몸이 싹 풀리고 정말 좋아요."
스트레스는 날리고 몸은 가뿐해집니다.
이번 주말, 이색 찜질방으로 뜨거운 나들이 떠나는 건 어떨까요.
이제 기온도 영하로 떨어진다는데요.
이렇게 온 몸이 으슬으슬 시릴 땐 뜨끈한 찜질방 생각이 간절해지죠.
네, 그런데 매번 똑같은 찜질방에서 땀 빼고 수다떠는 게 좀 식상하다 싶은 분들 있다면, 색다른 찜질방 한 번 구경해보시죠.
눈으로 보기만 해도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는데요.
정아연 기자, 이른바 힐링을 위한 이색 찜질방들이라고요.
<기자 멘트>
숯 굽고 도자기 굽는 가마 보신적 있으시죠.
그 진짜 가마 안에서 찜질을 즐기는 토종 한증막이 있습니다.
1분 만 앉아있어도 땀이 쭉 빠진다는데요.
여기에 한약재 달인 물로 벽을 바른 찜질방에 동굴 냉탕까지.
뜨끈한 찜질 나들이,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힐링을 꿈꾸는 주부들에 추천합니다.
<녹취> "아 뜨거워. 뜨거워. 뜨거워~"
이곳에서는 모두 뜨거운 비명을 지르고요.
<녹취> "뜨거워. 뜨거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라처럼 수건으로 감싸고 있기도 합니다.
한번 왔다 가면 감탄하고 돌아간다는 이곳 어디일까요.
<녹취> "뜨끈뜨끈한 안에 있다가 밖에 나와서 이렇게 누우면 행복해요."
<녹취> "옛날 시골 한증막같이 자연스럽게 땀이 나와요."
뜨끈뜨끈 토종 한증막입니다.
이곳만의 뜨거운 인기 비결이 궁금한데요.
보기만 해도 뜨거우시죠?
화력이 좋은 참나무를 6일 동안 태워 만든 참숯입니다.
7일째 되는 날 숯을 꺼내면 뜨거운 열기가 한증막에 가득 차는데요.
바로 이 날만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인터뷰> "숯 꺼내고 딱 하루만 써요. 진짜 좋은 거예요.50년 이상 됐어요."
숯을 꺼낸 직후.
가마온도가 150도는 너끈하다고 하니 일부터 열까지만 천천히 세고 나오세요.
열기에 압도 돼 이불을 꽁꽁 둘러싸고 찜질하는 이색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아이고 좋아. 아이고 시원해"
<인터뷰> "처음에 왔을 땐 뜨겁다는 기억밖에 없어요.그런데 자주 오면 시원하죠."
찜질방에서 이것 빠지면 서운하죠.
살얼음 동동, 이가 시려 울 정도로 시원한 식혜입니다.
같은 식혜라도 집에서 먹으면 절대로 이 맛 안 나죠?
<녹취> "아 맛있다.땀 흘리고 먹는 식혜 맛이 진짜 최고야. 최고."
살림하느라 관절염, 근육통으로 고생 많은 대한민국 주부들.
숯가마 한증막만 들어 갔다하면 온 몸의 묵은 때까지 싹 풀린다고 합니다.
<녹취> "남자가 여기 뭐 하러 왔어요? 여자들은 애기 낳느라 고생하고 산후조리 못 해서 (후유증 때문에)오는데 남자들은 어디가 아파서 와요?"
<녹취> "남자들은요? 남자들도 나이 들다 보니 허리도 쑤시고."
<인터뷰> "저번에도 왔는데 여기 정말 최고예요.땀이 쫙 나면서 숯불 있거든요. 거기에서 고기 구워먹고 딱이에요."
동쪽에서 해가 뜨듯이 이곳에 왔으면 숯가마 삼겹살을 꼭 맛 봐야 하는 것은 당연한 말씀.
기름기 쫙 빠지며 노릇노릇 구워진 삼겹살.
횡성 한우 부럽지 않습니다.
<녹취> "삼겹살이 왔습니다."
공기 좋은 강원도 횡성에서 땀도 빼고 맛 좋은 삼겹살로 속 때도 빼고.
이 순간만큼은 몸도 마음도 힐링입니다.
<녹취> "숯 냄새가 나고 정말 맛있어요. 최고. 최고"
산 좋고 물 좋은 완주군 작은 마을에도 소문난 찜질방이 있습니다.
저 양동이에 비밀이 숨겨있는데요.
아이 다루듯, 조심조심 살살 발라주는데요.
<인터뷰> "이 물은 사람 몸에 나쁜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한약재 약물이에요."
귀한 한약재 구경 한번 나서볼까요.
한약방을 방불케 하는데요.
전부 찜질방에 쓰인다죠.
<인터뷰> "약방의 감초, 감초고요. 이건 유목피. 감초, 황기, 영지버섯 등 7가지 한약재."
약초 찜질방으로 불릴 만한데요.
먹기도 아까운 한약재로 한증막을 만들었다니 기대되죠.
사골 우리듯 푹 끓여주면 약초물 완성입니다.
<녹취> "약초 물 왔습니다."
이제부터 힐링을 만끽할 시간.
<녹취> "벽에 바르기 전에 먼저 발라야 해. 한 번 더 발라야겠어."
<녹취> "진짜 최고네. 아주 부드러운데?"
이렇게 수시로 황토벽에 발라줘 약초 찜질의 효과를 높인다고 합니다.
<녹취> "약 기운이 싹~ 냄새도 나고 그러잖아."
<녹취> "땀 많이 뺐으니까 땀 식히러 갑시다."
약초 찜질방의 숨겨진 장소.
필수 코스처럼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7년 전, 마을에 힐링바람이 불면서 폐광을 휴식처로 만들었는데요.
온도계 온도 보이시죠.
뜨거운 땀 금세 마르는 건 시간문제.
마음까지 뻥 뚫립니다.
<녹취> "이 맛에 동굴에 오고 있어요."
시원한 동굴에서 맛보는 휴식.
냉탕입수 생각날 틈이 없겠죠.
<녹취> "탱탱해졌네. 시원하니."
<인터뷰> "주름이 쫙 펴져요. 이렇게~ 없잖아요 주름. 내 나이가 몇인데?"
<인터뷰> "이건 계급장이지. 주름이라고 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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