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화질 방범용 CCTV 무용지물

입력 2012.12.01 (06:19) 수정 2012.12.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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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주변 곳곳에 방범용 CCTV 가 많이 설치돼 있는데요.

대부분 화질이 좋지 않아서 유사시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설치된 41만 화소급 방범용 CCTV입니다.

차량 윤곽만 흐릿하게 확인할 수 있을 뿐, 번호판은 식별이 되지 않습니다.

밤에는 5 미터 정도만 벗어나도 얼굴을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최근에 설치된 130 만 화소급 CCTV 화면에는 차량 번호판이 뚜렷하게 보여 확연히 비교가 됩니다.

<인터뷰> 김재숙(대전시 삼성동 주민) : "화소가 적으면 잘 안보이니까 아무래도 설치하나 마나잖아요.더 잘 보이면 좋겠죠. 안심도 되고..."

대전 지역에 설치된 100 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방범용 CCTV는 모두 201 대 전체의 3 분의 1 이 넘습니다.

저화질 CCTV 는 사건 사고가 났을 때 범죄 용의자나 용의 차량이 찍혀도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일선 경찰관 : "번호판 같은게 인식이 잘 안되니까 어렵죠. (용의자나 용의차량) 확정 짓기가... "

방범용 CCTV 화질과 기능에 대한 규정이 없는데다 고화질 CCTV 가 저화질에 비해 최고 10 배나 비싸다 보니 자치단체들이 예산 부담을 이유로 저화질 CCTV 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정규(대전시 동구의회 의원) : "자치구에서 자체적으로 교체하려고 마음먹었었는데 대당 5백만 원이 들어 예산이 많이 소요돼서 대전시나 행정부에 건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범죄 예방을 위해 설치된 CCTV 들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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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화질 방범용 CCTV 무용지물
    • 입력 2012-12-01 09:19:42
    • 수정2012-12-01 11:38: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요즘 주변 곳곳에 방범용 CCTV 가 많이 설치돼 있는데요. 대부분 화질이 좋지 않아서 유사시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설치된 41만 화소급 방범용 CCTV입니다. 차량 윤곽만 흐릿하게 확인할 수 있을 뿐, 번호판은 식별이 되지 않습니다. 밤에는 5 미터 정도만 벗어나도 얼굴을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최근에 설치된 130 만 화소급 CCTV 화면에는 차량 번호판이 뚜렷하게 보여 확연히 비교가 됩니다. <인터뷰> 김재숙(대전시 삼성동 주민) : "화소가 적으면 잘 안보이니까 아무래도 설치하나 마나잖아요.더 잘 보이면 좋겠죠. 안심도 되고..." 대전 지역에 설치된 100 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방범용 CCTV는 모두 201 대 전체의 3 분의 1 이 넘습니다. 저화질 CCTV 는 사건 사고가 났을 때 범죄 용의자나 용의 차량이 찍혀도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일선 경찰관 : "번호판 같은게 인식이 잘 안되니까 어렵죠. (용의자나 용의차량) 확정 짓기가... " 방범용 CCTV 화질과 기능에 대한 규정이 없는데다 고화질 CCTV 가 저화질에 비해 최고 10 배나 비싸다 보니 자치단체들이 예산 부담을 이유로 저화질 CCTV 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정규(대전시 동구의회 의원) : "자치구에서 자체적으로 교체하려고 마음먹었었는데 대당 5백만 원이 들어 예산이 많이 소요돼서 대전시나 행정부에 건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범죄 예방을 위해 설치된 CCTV 들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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