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김치 원산지, 첨단 기술로 판별

입력 2012.12.02 (07:16) 수정 2012.12.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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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이 국산으로 자주 둔갑되는 농산물중에 배추 김치가 대표적인데요.

그러나 이제는 김치 원산지를 판별하는 첨단기술이 개발돼 앞으로는 원산지 속이는게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경제브리핑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산지 증명서를 위조하거나, 겉포장을 바꾸는 이른바 '포장갈이' 수법.

배추 김치의 원산지 둔갑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단속이 쉽지 않았습니다.

색이나 신선도를 눈으로 보고 구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창범(품관원장) : "위반업체들이 자의적으로 주장하면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없으니까 어려움을 겪었죠"

하지만 새로 개발된 첨단 분석법은 정확도가 99%에 이릅니다.

전자 코라는 이 첨단 장비는 사람이 맡지 못하는 미세한 향기를 구별해 중국산 국산 김치를 감별해 냅니다.

새로운 분석법은 같은 종자라도 재배하는 곳의 기후, 토양, 비료에 따라 배추의 유기성분과 무기성분의 구성이 달라지는 차이를 이용한 것입니다.

분석에 걸리는 시간은 열흘 정도, 이번에 개발된 분석법은 단속 과정에서 시비를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원산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백화점 아동용품 매장, 전시된 유모차 대부분이 고가의 수입 제품입니다.

<인터뷰> 소비자 : "연예인들이 많이 쓰고 모양 디자인 색깔이 이뻐서 젊은 엄마들이 많이 선호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소비자 시민 모임이 해외 시민 단체들과 공동으로 시판중인 1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최고 등급을 받은 제품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고가의 스토케 엑스플로리와 오르빗 G2는 4번째 등급인 '미흡'으로 평가됐습니다.

반면 국산품인 리안의 스핀은 가격이 고가 수입 제품의 40%에 불과했지만 품질은 한 단계 높은 '만족' 등급을 받았습니다.

해외 제품 가운데 맥클라렌 테크노와 잉글레시나 트립은 '구매할 가치가 있다'는 두번째 등급을 받았습니다.

또 같은 등급 안에서도 가격차는 최고 2.6배나 벌어져 상표에 따른 거품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겨울 정기세일이 한창인 백화점 영유아복 매장, 가격표를 보고는 부담스런 가격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안현정(서울시 이촌동) : "어른 옷에 비하면 훨씬 작고 그런데도 한 2~3배 정도 훨씬 비싸게 받는 것 같아요."

실제로 국내 영유아복 제품의 가격을 분석해봤더니, 백화점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36%, 백화점 판매사원 수수료가 15%로 유통 비용이 50%가 넘습니다.

판매가의 70%에 달했습니다.

이런 가격 거품 탓에, 직수입 유아복은 국내 브랜드보다 평균 2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단체들은 외국 브랜드의 경우 병행 수입이나 해외 구매 대행을 활성화해 경쟁을 통한 가격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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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브리핑] 김치 원산지, 첨단 기술로 판별
    • 입력 2012-12-02 07:36:12
    • 수정2012-12-02 08: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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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이 국산으로 자주 둔갑되는 농산물중에 배추 김치가 대표적인데요. 그러나 이제는 김치 원산지를 판별하는 첨단기술이 개발돼 앞으로는 원산지 속이는게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경제브리핑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산지 증명서를 위조하거나, 겉포장을 바꾸는 이른바 '포장갈이' 수법. 배추 김치의 원산지 둔갑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단속이 쉽지 않았습니다. 색이나 신선도를 눈으로 보고 구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창범(품관원장) : "위반업체들이 자의적으로 주장하면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없으니까 어려움을 겪었죠" 하지만 새로 개발된 첨단 분석법은 정확도가 99%에 이릅니다. 전자 코라는 이 첨단 장비는 사람이 맡지 못하는 미세한 향기를 구별해 중국산 국산 김치를 감별해 냅니다. 새로운 분석법은 같은 종자라도 재배하는 곳의 기후, 토양, 비료에 따라 배추의 유기성분과 무기성분의 구성이 달라지는 차이를 이용한 것입니다. 분석에 걸리는 시간은 열흘 정도, 이번에 개발된 분석법은 단속 과정에서 시비를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원산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백화점 아동용품 매장, 전시된 유모차 대부분이 고가의 수입 제품입니다. <인터뷰> 소비자 : "연예인들이 많이 쓰고 모양 디자인 색깔이 이뻐서 젊은 엄마들이 많이 선호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소비자 시민 모임이 해외 시민 단체들과 공동으로 시판중인 1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최고 등급을 받은 제품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고가의 스토케 엑스플로리와 오르빗 G2는 4번째 등급인 '미흡'으로 평가됐습니다. 반면 국산품인 리안의 스핀은 가격이 고가 수입 제품의 40%에 불과했지만 품질은 한 단계 높은 '만족' 등급을 받았습니다. 해외 제품 가운데 맥클라렌 테크노와 잉글레시나 트립은 '구매할 가치가 있다'는 두번째 등급을 받았습니다. 또 같은 등급 안에서도 가격차는 최고 2.6배나 벌어져 상표에 따른 거품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겨울 정기세일이 한창인 백화점 영유아복 매장, 가격표를 보고는 부담스런 가격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안현정(서울시 이촌동) : "어른 옷에 비하면 훨씬 작고 그런데도 한 2~3배 정도 훨씬 비싸게 받는 것 같아요." 실제로 국내 영유아복 제품의 가격을 분석해봤더니, 백화점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36%, 백화점 판매사원 수수료가 15%로 유통 비용이 50%가 넘습니다. 판매가의 70%에 달했습니다. 이런 가격 거품 탓에, 직수입 유아복은 국내 브랜드보다 평균 2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단체들은 외국 브랜드의 경우 병행 수입이나 해외 구매 대행을 활성화해 경쟁을 통한 가격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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