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주기 구형’ 여부 수사…중수부장 등 교체

입력 2012.12.04 (22:04) 수정 2012.12.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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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브로커 검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해당 검사가 자신이 변호사를 알선해준 의사에게만 가벼운 구형을 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이 수사하던 피의자에게 매형이 근무하는 법무법인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박모 검사.

검찰수사는 변호사 알선과 함께 봐주기 구형을 했는 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당시 프로포폴 불법 투약혐의로 함께 수사받던 다른 의사의 진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 검사에게 변호사를 알선받았다는 의사 김모 씨에게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는 겁니다.

<녹취> ○○○의사 : "그 사람은 벌금 구형, 나머지는 6개월, 8개월, 10개월, 12개월 그 다음에 18개월 24개월 그렇게 구형이 됐어요."

'봐주기 구형'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알선 과정에 돈이 오갔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박 검사와 매형인 변호사에 대한 계좌추적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해당 변호사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감찰 이후 서로 입맞추기를 했는 지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감찰본부는 여성 피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서울동부지검 전모 검사에 대해 해임 권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무부는 최근 잇따른 비리와 검찰 지휘부 내분 사태의 책임을 물어 채동욱 대검찰청 차장과 최재경 중수부장을 교체했습니다.

후임 대검 차장으로는 김진태 서울고검장이, 중수부장에는 김경수 전주지검장이 각각 전보 발령됐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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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봐주기 구형’ 여부 수사…중수부장 등 교체
    • 입력 2012-12-04 22:05:39
    • 수정2012-12-04 23: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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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브로커 검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해당 검사가 자신이 변호사를 알선해준 의사에게만 가벼운 구형을 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이 수사하던 피의자에게 매형이 근무하는 법무법인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박모 검사. 검찰수사는 변호사 알선과 함께 봐주기 구형을 했는 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당시 프로포폴 불법 투약혐의로 함께 수사받던 다른 의사의 진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 검사에게 변호사를 알선받았다는 의사 김모 씨에게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는 겁니다. <녹취> ○○○의사 : "그 사람은 벌금 구형, 나머지는 6개월, 8개월, 10개월, 12개월 그 다음에 18개월 24개월 그렇게 구형이 됐어요." '봐주기 구형'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알선 과정에 돈이 오갔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박 검사와 매형인 변호사에 대한 계좌추적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해당 변호사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감찰 이후 서로 입맞추기를 했는 지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감찰본부는 여성 피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서울동부지검 전모 검사에 대해 해임 권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무부는 최근 잇따른 비리와 검찰 지휘부 내분 사태의 책임을 물어 채동욱 대검찰청 차장과 최재경 중수부장을 교체했습니다. 후임 대검 차장으로는 김진태 서울고검장이, 중수부장에는 김경수 전주지검장이 각각 전보 발령됐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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