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중단…박히고, 막히고, 끊기고

입력 2012.12.05 (21:02) 수정 2012.12.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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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폭설로 도로와 공항이 마비되고 경전철까지 멈춰서는 교통 대란이 빚어졌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전철이 지상 20미터 선로 한복판에 멈춰섰습니다.

경전철이 멈춘 것은 오늘 낮 1시 40분쯤, 전철 안에서 30분가량 기다리던 승객 40여 명은 결국, 눈 쌓인 선로를 줄지어 대피합니다.

<녹취> 목격자 : "한 5백 미터 된다고 해요, 승객들이. 그 상황에서는 그것도 긴 거리지, 눈이 막 오는 상황에서는 엄청나게 먼 거리죠."

경전철은 사고 2시간 뒤부터 시험 운행을 했지만, 폭설과 영하의 날씨에 오작동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의정부 경전철 관계자 : "차량 고장이 아니라 다른 쪽 고장인 것 같은데, 지금 저희도 여기에서는 모르고요."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정류장과 신호등을 들이받아 승객들이 다쳤습니다.

<녹취> "부딪혔어요. (버스가요?) 네."

고속도로도 크고 작은 사고에 하루종일 북새통이었습니다.

대전 계룡터널에서는 4중 추돌 사고가,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는 7중 추돌 사고로 2명이 다쳤습니다.

또, 제설차가 미치지 못한 도로와 주택가에서는 미끄러진 차량에 행인이 다치고 주택 담벼락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강성환(서울시 화양동) : "여지껏 한 3시간 정도 있는데 제설차는 아예 지나가지도 않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차들 못 올라니까 차들 피해가고 견인차 오고.."

바다와 하늘길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서해 5도에는 최고 6미터의 높은 파도까지 일어 모든 배편이 끊겼습니다.

공항도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수 백편이 지연운항하거나 회항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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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전철 중단…박히고, 막히고, 끊기고
    • 입력 2012-12-05 21:03:39
    • 수정2012-12-31 0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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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폭설로 도로와 공항이 마비되고 경전철까지 멈춰서는 교통 대란이 빚어졌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전철이 지상 20미터 선로 한복판에 멈춰섰습니다.

경전철이 멈춘 것은 오늘 낮 1시 40분쯤, 전철 안에서 30분가량 기다리던 승객 40여 명은 결국, 눈 쌓인 선로를 줄지어 대피합니다.

<녹취> 목격자 : "한 5백 미터 된다고 해요, 승객들이. 그 상황에서는 그것도 긴 거리지, 눈이 막 오는 상황에서는 엄청나게 먼 거리죠."

경전철은 사고 2시간 뒤부터 시험 운행을 했지만, 폭설과 영하의 날씨에 오작동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의정부 경전철 관계자 : "차량 고장이 아니라 다른 쪽 고장인 것 같은데, 지금 저희도 여기에서는 모르고요."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정류장과 신호등을 들이받아 승객들이 다쳤습니다.

<녹취> "부딪혔어요. (버스가요?) 네."

고속도로도 크고 작은 사고에 하루종일 북새통이었습니다.

대전 계룡터널에서는 4중 추돌 사고가,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는 7중 추돌 사고로 2명이 다쳤습니다.

또, 제설차가 미치지 못한 도로와 주택가에서는 미끄러진 차량에 행인이 다치고 주택 담벼락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강성환(서울시 화양동) : "여지껏 한 3시간 정도 있는데 제설차는 아예 지나가지도 않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차들 못 올라니까 차들 피해가고 견인차 오고.."

바다와 하늘길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서해 5도에는 최고 6미터의 높은 파도까지 일어 모든 배편이 끊겼습니다.

공항도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수 백편이 지연운항하거나 회항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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