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해안 최고 7cm 눈 더…내일 서울 -10도

<앵커 멘트>

겨울 초입부터 10cm가 넘는 큰 눈이 내린 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 때문입니다.

눈발은 점차 잦아지고 있지만 경기와 강원도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내일 아침 서울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시간에 최고 5cm씩 쌓이는 폭설.

중부지방의 눈은 그쳐가고 있지만 지금도 눈발이 이어지고 있는 강원 산간과 경남 내륙엔 앞으로도 2에서 7cm의 눈이 더 오겠습니다.

또, 서해상에서 새로 눈구름이 들어와 충남과 호남지방은 내일 낮까지 최고 7cm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례적인 초겨울 폭설은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내려온 가운데 서해상의 수온은 영상 10도로 따뜻해 많은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눈구름이 더욱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상층의 찬 공기가 예년보다 빠르게 강하게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에서는 12월로서는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그친 중부지방부터 찬 바람이 밀려와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 아침 철원 영하 15도, 서울 영하 10도, 부산 영하 2도 등으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한낮에도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겠습니다.

금요일인 모레 또다시 전국 대부분지방에 눈이 내린 뒤 기온은 더욱 떨어져 일요일엔 서울 영하 12도로 이번 추위가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는 다음주 중반쯤에나 서서히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