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심야·악천후 불법 조업 기승

입력 2012.12.05 (21:13) 수정 2012.12.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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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서운 추위와 높은 파도 속에서도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은 수그러들줄 모릅니다.

악천후 속 심야 시간에도 계속되는 불법조업 단속현장을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여섯 시간을 달려 도착한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역.

해경 헬기가 나타나자 흉기로 무장한 채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들이 줄지어 달아납니다.

평온도 잠시, 날이 어두워지자 달아났던 중국 어선들이 다시 몰려듭니다.

이를 발견한 항공기가 조명탄을 쏘며 칠흑처럼 어두운 바다를 환하게 밝힙니다.

<녹취> "(접근하면서 채증이 잘 됐는지.) 네, 접근하면서 채증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해경 특공대가 중국 어선에 뛰어 올라 순식간에 선원들을 진압합니다.

어선 안에는 허가를 받지 않고 잡은 멸치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신상호(목포해양경찰서 특공대) : "선수에 선명을 은폐하고 규정에 어긋나는 그물을 사용해서 고기를 잡고 있었고."

심야 시간 악천후에 단속이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파도가 3미터 이상으로 높게 일고 있지만, 중국 어선들은 불법 조업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국성(목포해경 3009함 함장) : "(단정을 내리려면) 파고가 2~3미터면 가능합니다. 그 이상이 되면 우리가 단정 내리기가 힘들어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다던가..."

해경은 어제와 오늘 서해 전 해상에서 특별 단속을 벌여 불법 조업 중국 어선 12척을 나포했으며.

단속 과정에서 군산해경 소속 김 모순경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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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어선, 심야·악천후 불법 조업 기승
    • 입력 2012-12-05 21:14:43
    • 수정2012-12-05 22: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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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서운 추위와 높은 파도 속에서도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은 수그러들줄 모릅니다. 악천후 속 심야 시간에도 계속되는 불법조업 단속현장을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여섯 시간을 달려 도착한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역. 해경 헬기가 나타나자 흉기로 무장한 채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들이 줄지어 달아납니다. 평온도 잠시, 날이 어두워지자 달아났던 중국 어선들이 다시 몰려듭니다. 이를 발견한 항공기가 조명탄을 쏘며 칠흑처럼 어두운 바다를 환하게 밝힙니다. <녹취> "(접근하면서 채증이 잘 됐는지.) 네, 접근하면서 채증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해경 특공대가 중국 어선에 뛰어 올라 순식간에 선원들을 진압합니다. 어선 안에는 허가를 받지 않고 잡은 멸치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신상호(목포해양경찰서 특공대) : "선수에 선명을 은폐하고 규정에 어긋나는 그물을 사용해서 고기를 잡고 있었고." 심야 시간 악천후에 단속이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파도가 3미터 이상으로 높게 일고 있지만, 중국 어선들은 불법 조업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국성(목포해경 3009함 함장) : "(단정을 내리려면) 파고가 2~3미터면 가능합니다. 그 이상이 되면 우리가 단정 내리기가 힘들어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다던가..." 해경은 어제와 오늘 서해 전 해상에서 특별 단속을 벌여 불법 조업 중국 어선 12척을 나포했으며. 단속 과정에서 군산해경 소속 김 모순경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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