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위조카드 봉? 카지노에서 ‘칩깡’ 활개

입력 2012.12.06 (21:18) 수정 2012.12.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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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카지노에서 중국의 신용카드 위조 조직 일당이 위조카드를 사용해 억대의 현금을 챙기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왜 우리나라가 이들의 표적이 되는건지 황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입니다.

중국인 두 남녀가 게임 칩을 산 뒤 신용카드로 결제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현금으로 모두 환불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확인결과 위조신용카드였습니다.

중국인 31살 탕 모씨 일당이 이런 수법으로 챙긴 돈은 한 달 동안 1억 2천여만원...

동원된 위조카드만 백여개입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이번 일을 많이 반성하고 있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카지노에선 복제가 쉬운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다 쉽게 현금화가 가능해 표적이 된 것입니다.

<인터뷰> 경찰 : "카지노에서 게임칩을 구입하고 바로 현금화하는, 일명 '칩깡'이라는 신종수법을 적발한 첫 사례입니다."

실제 유럽과 동남아에선 복제가 어려운 IC카드를 쓰는 단말기가 널리 보급돼 있지만 이 단말기의 국내 보급률은 3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위조카드 조직의 표적이 되는 이유입니다.

<녹취> 금감원 관계자 : "마그네틱은 복제가 쉽습니다. 정보를 평문으로 읽어서 다른 카드에 똑같이 복제를 해버리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보안에 취약하다고 하는 겁니다."

이번에 붙잡힌 탕씨는 범행직후 출국했다가 위조카드 30여매를 들고 또다시 입국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위조된 신용카드를 활용한 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31살 탕모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4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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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위조카드 봉? 카지노에서 ‘칩깡’ 활개
    • 입력 2012-12-06 21:20:05
    • 수정2012-12-06 22: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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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카지노에서 중국의 신용카드 위조 조직 일당이 위조카드를 사용해 억대의 현금을 챙기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왜 우리나라가 이들의 표적이 되는건지 황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입니다. 중국인 두 남녀가 게임 칩을 산 뒤 신용카드로 결제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현금으로 모두 환불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확인결과 위조신용카드였습니다. 중국인 31살 탕 모씨 일당이 이런 수법으로 챙긴 돈은 한 달 동안 1억 2천여만원... 동원된 위조카드만 백여개입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이번 일을 많이 반성하고 있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카지노에선 복제가 쉬운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다 쉽게 현금화가 가능해 표적이 된 것입니다. <인터뷰> 경찰 : "카지노에서 게임칩을 구입하고 바로 현금화하는, 일명 '칩깡'이라는 신종수법을 적발한 첫 사례입니다." 실제 유럽과 동남아에선 복제가 어려운 IC카드를 쓰는 단말기가 널리 보급돼 있지만 이 단말기의 국내 보급률은 3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위조카드 조직의 표적이 되는 이유입니다. <녹취> 금감원 관계자 : "마그네틱은 복제가 쉽습니다. 정보를 평문으로 읽어서 다른 카드에 똑같이 복제를 해버리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보안에 취약하다고 하는 겁니다." 이번에 붙잡힌 탕씨는 범행직후 출국했다가 위조카드 30여매를 들고 또다시 입국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위조된 신용카드를 활용한 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31살 탕모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4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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