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성추문 검사 피해 여성 사진 유출?

입력 2012.12.06 (21:20) 수정 2012.12.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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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성추문 검사 사건의 피해 여성 사진을 유출한 혐의로 검사와 검찰 수사관들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피해여성 측은 사진을 유포한 누리꾼들을 고소했습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성추문 검사' 사건의 여성 피의자 사진 유출에 관련된 것으로 지목하고 있는 검찰 직원들은 모두 24명,

검사도 10명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수사 기관만 접속할 수 있는 개인정보 조회 시스템에서 여성의 사진을 열람했다는 겁니다.

경찰 소환을 통보받은 검사와 수사관들은 대검찰청 감찰을 받고 있다며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임병숙(서울 서초경찰서 수사과장) : "(대검찰청 감찰 본부에) 관련 자료를 일주일 내에 제출해 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을 했습니다."

피해 여성 측은 사진을 유포시킨 누리꾼 세 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인터뷰> 정철승(변호사) : "피해 여성의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 등에 올리고 여성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게시하였다.."

파문이 커지자 검찰은 오늘 경찰과 긴급 수사실무협의회를 열어 공조 수사를 제안했습니다.

검찰은 먼저 소환 대상자의 접속 기록 등을 경찰에 전달하고 혐의가 의심되는 검사나 수사관도 경찰에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의자가 특정되면 소환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진을 단순히 조회만 하고 유출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경찰에 알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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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이 성추문 검사 피해 여성 사진 유출?
    • 입력 2012-12-06 21:21:13
    • 수정2012-12-06 22: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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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성추문 검사 사건의 피해 여성 사진을 유출한 혐의로 검사와 검찰 수사관들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피해여성 측은 사진을 유포한 누리꾼들을 고소했습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성추문 검사' 사건의 여성 피의자 사진 유출에 관련된 것으로 지목하고 있는 검찰 직원들은 모두 24명, 검사도 10명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수사 기관만 접속할 수 있는 개인정보 조회 시스템에서 여성의 사진을 열람했다는 겁니다. 경찰 소환을 통보받은 검사와 수사관들은 대검찰청 감찰을 받고 있다며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임병숙(서울 서초경찰서 수사과장) : "(대검찰청 감찰 본부에) 관련 자료를 일주일 내에 제출해 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을 했습니다." 피해 여성 측은 사진을 유포시킨 누리꾼 세 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인터뷰> 정철승(변호사) : "피해 여성의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 등에 올리고 여성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게시하였다.." 파문이 커지자 검찰은 오늘 경찰과 긴급 수사실무협의회를 열어 공조 수사를 제안했습니다. 검찰은 먼저 소환 대상자의 접속 기록 등을 경찰에 전달하고 혐의가 의심되는 검사나 수사관도 경찰에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의자가 특정되면 소환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진을 단순히 조회만 하고 유출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경찰에 알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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