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통학차 사고 절반 이상 안전 관리 소홀

입력 2012.12.06 (21:33) 수정 2012.12.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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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 통학 차량의 안전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현장조사에서도 어린이집 통학 차량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안전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차시 차량에 끼어 숨지거나 차 안에 홀로 방치돼 발생한 질식사,

모두가 안전관리 소홀이 원인입니다.

이처럼 지난 4년 동안 발생한 아동 통학 차량 관련 사고만 240여건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 모 씨(37개월 아이 엄마) : "벨트도 안 맸는데 출발하는거를 봤대요. 내리고 있는데 성격급하신 분들은 막 시동 계속 하시고 그래서 불안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집 48곳의 통학 차량 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77퍼센트에 이르는 37곳이 운행 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카시트 등 보호장구를 장착해야 하지만 절반 이상의 차량이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호 장구를 갖추었다해도 대부분 안전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어린이집 차량 5대 가운데 1대는 통학 차량으로 신고하지 않아 사실상 관리 감독도 불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선주만(비자원 생활안전팀 부장) : "현재 단속권이 보건복지부와 지자체에 있다보니 실효성있는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서 도로교통법에 의무화하도록 경찰청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소비자원은 이에따라 통학 차량의 신고를 의무화하고 규정을 어길 경우 신고 포상금제 도입 등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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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통학차 사고 절반 이상 안전 관리 소홀
    • 입력 2012-12-06 21:35:28
    • 수정2012-12-06 22: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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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 통학 차량의 안전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현장조사에서도 어린이집 통학 차량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안전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차시 차량에 끼어 숨지거나 차 안에 홀로 방치돼 발생한 질식사, 모두가 안전관리 소홀이 원인입니다. 이처럼 지난 4년 동안 발생한 아동 통학 차량 관련 사고만 240여건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 모 씨(37개월 아이 엄마) : "벨트도 안 맸는데 출발하는거를 봤대요. 내리고 있는데 성격급하신 분들은 막 시동 계속 하시고 그래서 불안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집 48곳의 통학 차량 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77퍼센트에 이르는 37곳이 운행 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카시트 등 보호장구를 장착해야 하지만 절반 이상의 차량이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호 장구를 갖추었다해도 대부분 안전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어린이집 차량 5대 가운데 1대는 통학 차량으로 신고하지 않아 사실상 관리 감독도 불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선주만(비자원 생활안전팀 부장) : "현재 단속권이 보건복지부와 지자체에 있다보니 실효성있는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서 도로교통법에 의무화하도록 경찰청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소비자원은 이에따라 통학 차량의 신고를 의무화하고 규정을 어길 경우 신고 포상금제 도입 등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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