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새 헌법 찬반 세력 유혈 충돌…6명 사망

입력 2012.12.06 (21:31) 수정 2012.12.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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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에서 지난 6월 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최악의 유혈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대통령 권한 강화 조처를 놓고 찬반 세력이 충돌해 6명이 숨지고 7백명 가까이 다치면서 정국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대통령궁 주변이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대통령 찬반 세력이 서로에게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각목을 휘두르며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진압 경찰이 투입됐지만 충돌은 새벽까지 계속돼, 모두 6명이 숨지고 70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최악의 유혈 충돌 뒤 대통령궁 주변엔 탱크와 장갑차가 배치됐습니다.

이번 충돌은 대통령 지지 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이 대통령궁 주변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쫓아내려다 일어났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한때 피신해야 할 정도로 시위대 반발이 거세지자 이집트 정부는 야권에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마흐무드 막키(이집트 부통령)

하지만 시위대와 야권은 이번 사태를 불러온 대통령의 권한 강화 조처가 먼저 취소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엘 바라데이(야권 지도자)

이집트 정부도 오는 15일 헌법 초안에 대한 국민 투표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정국 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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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새 헌법 찬반 세력 유혈 충돌…6명 사망
    • 입력 2012-12-06 21:33:34
    • 수정2012-12-06 22: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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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에서 지난 6월 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최악의 유혈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대통령 권한 강화 조처를 놓고 찬반 세력이 충돌해 6명이 숨지고 7백명 가까이 다치면서 정국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대통령궁 주변이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대통령 찬반 세력이 서로에게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각목을 휘두르며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진압 경찰이 투입됐지만 충돌은 새벽까지 계속돼, 모두 6명이 숨지고 70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최악의 유혈 충돌 뒤 대통령궁 주변엔 탱크와 장갑차가 배치됐습니다.

이번 충돌은 대통령 지지 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이 대통령궁 주변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쫓아내려다 일어났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한때 피신해야 할 정도로 시위대 반발이 거세지자 이집트 정부는 야권에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마흐무드 막키(이집트 부통령)

하지만 시위대와 야권은 이번 사태를 불러온 대통령의 권한 강화 조처가 먼저 취소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엘 바라데이(야권 지도자)

이집트 정부도 오는 15일 헌법 초안에 대한 국민 투표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정국 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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