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허전’ 삼성 반전계기…‘배상액’ 줄 듯

입력 2012.12.07 (21:09) 수정 2012.12.0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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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연방법원이 1조 2천여억 원의 배상을 평결한 배심원들의 계산에 일부 오류가 있다며 삼성과 애플 측에 화해를 권고했습니다.

배심원 평결을 뒤집지는 못하더라도 배상금액은 줄어들 것이라는 게 현지의 관측입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루시 고 연방 판사는 오늘 1심 최종 심리에서 배심원단이 정한 배상액 일부가 잘못됐다는 삼성의 주장을 인정했습니다.

먼저 애플 측이 특허 침해 모델의 하나로 거론한 갤럭시 프리베일을 지목했습니다.

특허 침해가 없는데도 배심원단이 배상금을 매겼다는 겁니다.

5억 달러 이상 추가 배상을 요구했던 애플은 곤혹스럽게 됐습니다.

둥근모서리 특허가 '이중특허' 논란에 휩쌓였고, 애플이 특허 유효 기간을 조정한 점도 재판부가 염두에 두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삼성 관련 업체와 소송 사실을 숨겼던 배심원장 자격 논란에 대해선 재판부가 관심을 두지 않아 결과를 뒤집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애플은 재판부의 막판 합의 권고를 거부했습니다.

고 판사는 사안이 복잡하고 많아 일괄 판결은 어렵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이달 중에 모두 판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 영향을 끼칠 재판을 앞두고 양 측은 판사의 명령을 어겨가면서 방대한 자료를 제출하는 등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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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특허전’ 삼성 반전계기…‘배상액’ 줄 듯
    • 입력 2012-12-07 21:12:31
    • 수정2012-12-07 22: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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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연방법원이 1조 2천여억 원의 배상을 평결한 배심원들의 계산에 일부 오류가 있다며 삼성과 애플 측에 화해를 권고했습니다.

배심원 평결을 뒤집지는 못하더라도 배상금액은 줄어들 것이라는 게 현지의 관측입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루시 고 연방 판사는 오늘 1심 최종 심리에서 배심원단이 정한 배상액 일부가 잘못됐다는 삼성의 주장을 인정했습니다.

먼저 애플 측이 특허 침해 모델의 하나로 거론한 갤럭시 프리베일을 지목했습니다.

특허 침해가 없는데도 배심원단이 배상금을 매겼다는 겁니다.

5억 달러 이상 추가 배상을 요구했던 애플은 곤혹스럽게 됐습니다.

둥근모서리 특허가 '이중특허' 논란에 휩쌓였고, 애플이 특허 유효 기간을 조정한 점도 재판부가 염두에 두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삼성 관련 업체와 소송 사실을 숨겼던 배심원장 자격 논란에 대해선 재판부가 관심을 두지 않아 결과를 뒤집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애플은 재판부의 막판 합의 권고를 거부했습니다.

고 판사는 사안이 복잡하고 많아 일괄 판결은 어렵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이달 중에 모두 판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 영향을 끼칠 재판을 앞두고 양 측은 판사의 명령을 어겨가면서 방대한 자료를 제출하는 등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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