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현실화…이번 겨울 첫 ‘관심’ 경보

입력 2012.12.07 (21:07) 수정 2012.12.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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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때이른 한파에 우려했던 전력난도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난방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전력 수급 '관심'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계속해서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낮인데도 기온은 여전히 영하권을 맴돌고, 날리는 눈발에 하늘마저 어둑어둑했던 오늘.

난방과 조명의 전력 수요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400만kW 선을 오르내리던 예비전력이 오전 11시를 넘겨 300선대로 떨어졌고, 급기야 11시 25분엔 전력 '관심'경보가 발령됐습니다.

11시 40분엔 순간 최대 전력 수요가 7387만 킬로와트까지 치솟았습니다.

올 겨울들어 최고치입니다.

예비력은 321만 킬로와트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인터뷰> 조종만(전력거래소 비상상황실장) : "추위가 누적이 된 겁니다.실제로 보면 전 날이 추우면, 다음날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산업체 절전과 민간발전기 가동 등으로 약 30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수요 관리하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겼습니다.

수요 관리 등 준비된 조치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예비력은 44만kW밖에 남지 않는 실로 긴박한 순간이었습니다.

현재 영광 3,5,6호기 등 원전 5기가 동시에 가동을 멈춰 470만 킬로와트의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

전력당국은 강추위가 이어진 주말 이후,

다음주 월요일에도 수급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절전 노력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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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난 현실화…이번 겨울 첫 ‘관심’ 경보
    • 입력 2012-12-07 21:10:06
    • 수정2012-12-07 22: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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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때이른 한파에 우려했던 전력난도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난방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전력 수급 '관심'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계속해서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낮인데도 기온은 여전히 영하권을 맴돌고, 날리는 눈발에 하늘마저 어둑어둑했던 오늘. 난방과 조명의 전력 수요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400만kW 선을 오르내리던 예비전력이 오전 11시를 넘겨 300선대로 떨어졌고, 급기야 11시 25분엔 전력 '관심'경보가 발령됐습니다. 11시 40분엔 순간 최대 전력 수요가 7387만 킬로와트까지 치솟았습니다. 올 겨울들어 최고치입니다. 예비력은 321만 킬로와트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인터뷰> 조종만(전력거래소 비상상황실장) : "추위가 누적이 된 겁니다.실제로 보면 전 날이 추우면, 다음날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산업체 절전과 민간발전기 가동 등으로 약 30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수요 관리하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겼습니다. 수요 관리 등 준비된 조치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예비력은 44만kW밖에 남지 않는 실로 긴박한 순간이었습니다. 현재 영광 3,5,6호기 등 원전 5기가 동시에 가동을 멈춰 470만 킬로와트의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 전력당국은 강추위가 이어진 주말 이후, 다음주 월요일에도 수급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절전 노력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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