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여고생 ‘바바리맨’ 체포

입력 2012.12.07 (21:35) 수정 2012.12.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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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학교 앞 등에서 음란행위를 일삼고 도망가는 일명 '바바리맨'이 붙잡혔는데.

잡은 사람은 태권도 국가 대표를 꿈꾸었던 여고생과 '용감한 친구들'이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바리 코트를 입은 남성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신체부위를 노출합니다.

영화의 한 장면만은 아닙니다.

<인터뷰> 여고생 : "너무 수치심 느껴지고요, 집에 갈때마다 나타날까봐 무섭고 충격적이고"

경기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

여학생 셋이 갑자기 교문 밖으로 달려 나가더니..

잠시 뒤, 한 남성을 붙잡아 학교안으로 들어옵니다.

지난달 21일,점심시간. 학교 벤치에 앉아 있던 김모 양 등은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음란 행위를 하고 있던 40대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태권도 4단으로 장래 국가대표가 꿈이었던 김 양 등은 곧바로 112에 신고를 한 뒤 이 남성의 뒤를 150미터 정도 쫒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김모 양(고등학생) : "보자마자 잡아야 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뛰어갔어요. 이 아저씨 그냥 두면 다른 친구들한테도 피해가 갈까봐"

곧이어 뒤쫒아온 배움터 지킴이 직원도 합세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최근 이 학교 주변엔 음란 행위를 하는 남성들이 자주 나타나 골머리를 앓던 차였습니다.

<인터뷰> 권순성(학교 배움터지킴이) : "약간 반항을 하려고 하는데 내가 팔을 꺾으니 힘을 못쓰더라고요. (잡으니 뭐라고 하던가요?) 용서해달라고 잘못했다고."

경찰은 '용감한 여고생' 3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검거된 남성은 즉결 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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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감한 여고생 ‘바바리맨’ 체포
    • 입력 2012-12-07 21:51:58
    • 수정2012-12-07 22:08:0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여학교 앞 등에서 음란행위를 일삼고 도망가는 일명 '바바리맨'이 붙잡혔는데. 잡은 사람은 태권도 국가 대표를 꿈꾸었던 여고생과 '용감한 친구들'이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바리 코트를 입은 남성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신체부위를 노출합니다. 영화의 한 장면만은 아닙니다. <인터뷰> 여고생 : "너무 수치심 느껴지고요, 집에 갈때마다 나타날까봐 무섭고 충격적이고" 경기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 여학생 셋이 갑자기 교문 밖으로 달려 나가더니.. 잠시 뒤, 한 남성을 붙잡아 학교안으로 들어옵니다. 지난달 21일,점심시간. 학교 벤치에 앉아 있던 김모 양 등은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음란 행위를 하고 있던 40대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태권도 4단으로 장래 국가대표가 꿈이었던 김 양 등은 곧바로 112에 신고를 한 뒤 이 남성의 뒤를 150미터 정도 쫒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김모 양(고등학생) : "보자마자 잡아야 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뛰어갔어요. 이 아저씨 그냥 두면 다른 친구들한테도 피해가 갈까봐" 곧이어 뒤쫒아온 배움터 지킴이 직원도 합세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최근 이 학교 주변엔 음란 행위를 하는 남성들이 자주 나타나 골머리를 앓던 차였습니다. <인터뷰> 권순성(학교 배움터지킴이) : "약간 반항을 하려고 하는데 내가 팔을 꺾으니 힘을 못쓰더라고요. (잡으니 뭐라고 하던가요?) 용서해달라고 잘못했다고." 경찰은 '용감한 여고생' 3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검거된 남성은 즉결 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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