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대신 생선으로 드세요”

<앵커 멘트>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하죠?

그런데 등푸른 생선으로 오메가3를 섭취했을 때와 약으로 먹을 때 그 효과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알약 형태로 농축된 오메가3 보충제, 매일 빼놓지 않고 먹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판정을 받은 뒤부터입니다.

<인터뷰> 정재헌(인천시 서구 청라동) : "오메가 3를 먹으면 고지혈증이 예방되고 수치도 떨어진다고 해서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오메가 3는 등푸른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입니다.

피를 맑게 해 심장병이나 뇌졸중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보충제로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진이 80만 명을 조사한 결과, 오메가 3 보충제가 뇌졸중 발생을 줄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덕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 "오메가 3는 함염효과가 있고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관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심뇌혈관질환 예방효과는 명확치 않습니다."

대신 등푸른생선을 많이 먹을수록 뇌졸중 발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주일에 등푸른생선을 두 토막 이상 먹는 사람은 한 토막 이하로 먹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이 6% 적었고, 5토막 이상 먹는 사람은 12% 적었습니다.

생선에 들어있는 오메가 3가 다른 영양분과 상호 작용을 해 뇌졸중 발생을 줄이는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