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지지도 ‘초접전’ 양상…투표율이 관건

입력 2012.12.12 (21:16) 수정 2012.12.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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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고, 내일부터는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공표할 수 없습니다.

오늘까지 조사한 결과만 밝힐 수 있는데요, KBS가 후보 등록 시점부터 3차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앞서가다 다시 오차범위 내로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입니다.

그러나 연령대별 지역별로는 지지세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요.

대선을 7일 앞둔 연령별, 지역별 판세를 먼저 곽희섭 기자가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연령대별 판세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50대에서 56.2, 60대 이상에서 69 퍼센트의 지지를 얻어 문 후보를 앞섰고.

문재인 후보는 30대에서 58.2, 19세에서 29세 사이에서 52.3%의 지지를 얻어 박 후보를 앞섰습니다.

승부처인 40대에서는 박 후보 39.9, 문 후보 44.6 퍼센트로 40대만 놓고 보면 오차 범위냅니다.

40대에서 지지도를 지난 두 차례 조사와 비교해보면 박 후보는 상승하다 주춤한 상황이고, 문 후보는 큰 변동이 없습니다.

다음은 지역별 판세입니다.

박 후보는 대구 경북에서 72.9, 대전 충남 북에서 51.0, 부산 울산 경남에서 54.1, 강원 제주에서 43.4 퍼센트의 지지를 얻어 문 후보를 앞섰습니다.

반면 문 후보는 서울에서 48 퍼센트, 광주와 전남북에서 71.6 퍼센트의 지지로 박 후보를 앞섰습니다.

인천 경기에선 박 후보 42.6, 문 후보 42.0 퍼센트로 초 박빙입니다.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서울 지역의 지지도 추이를 보면, 오차범위내에서 움직이다 이번 조사에서 문 후보가 앞섰습니다.

인천과 경기 지역은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가 모두 오차 범위내 접전이었고.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박 후보가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갔습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이렇게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여야는 모두 투표율과 부동층의 향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어떻게 될지, 부동층은 어디로 움직일 지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동층 여전히 10%대 KBS가 실시한 최근 3차례의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의 변화입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부동층은 크게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0%대 이상입니다.

새누리당 50대 이상 민주당 30대 이하 새누리당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민주당은 30대 이하층을 주요 지지층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있는 40대 표심의 향배가 주요 변숩니다.

이제 관심은 이번 선거 투표율입니다.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부동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있는 40대이하 층이 그만큼 투표장으로 향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관위가 역대 대선에서 투표 의향과 실제 투표율을 비교한 결과 지난 대선 4%포인트 차이에서 많게는 10%포인트까지 실제 투표율이 낮습니다.

결국 투표 의향보단 실제 투표율이 낮다는 얘기입니다.

<녹취> 이양훈(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팀장) : "부동층은 선거일에 다가올 수록 어떤 변수에 의해 변한다. 투표 의향보다 실제 투표율을 10% 이상 떨어질 수도 있다."

이번 대선 투표율이 70%를 넘을지 또 40대 이하 부동층이 실제 얼마나 투표에 참여할지 여부가 최대 변수입니다.

이제 남은 일주일, 여야의 치열한 수싸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부동층 비율과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동시에 확보한 고정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향하게 할 수 있도록 대세론과 지방 유세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선거 막판에 터질 수 있는 이른바 '한 방'은 10%대의 망설이는 부동층을 출렁이게 할 변수입니다.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고 부동층을 잡기 위해 여야 대선 후보들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울산과 대구 경북, 충북에서 문재인 후보는 충청과 수도권에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경진 김종수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세 지역인 경북 지역 표심 다지기에 나선 박근혜 후보.

국민 삶을 지킬 수 있는 확실한 국가관과 안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여러분 꼭 이번 선거에서 국가관이 확실한 그런 세력을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에 대해선 흑색 선전을 하려고 머리를 짜내느라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날을 세웠습니다.

아이패드 커닝 등 인터넷에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서 TV 토론 때 가지고 갔던 가방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구) : "허위 사실로 국민 속이고 인터넷을 도배하는 이런 사람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무슨 거짓말은 못하겠습니까."

울산을 동북아 오일 허브로 키우고, 포항을 그린에너지 사업의 거점으로 삼겠다며 지역 발전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울산 지역 노조를 만나선 대통령이 되면 정기적으로 노조와 만나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유세 도중 교통사고가 나 의식 불명 상태였다가 숨진 김우동 팀장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과 이한동 전 국무총리 등 국가 원로들과 전진 언론인 대표들의 지지 선언도 잇따랐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역대 선거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권을 집중적으로 돌며 정권 교체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새누리당이 5년을 더 하겠다는 것을 국민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박근혜 후보는 현 정권의 안주인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청주 시민들과 충북 도민들이 결심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뀐다. 진짜 민생 대통령을 뽑을 수있습니다. 새 정치도 할 수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민생을 살리는 국민연대와 민생을 파탄시킨 특권연대의 대결이라며 중도 부동층 흡수를 위한 세확산에도 나섰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국민과 소통을 위해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나와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청와대를 나와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늘 소통하고 함께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이웃이 되겠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는 강원지역을 돌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17대 대선에 출마했던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문후보와 만나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소설가 황석영 씨등 문화예술인들과 젊은 대중문화·예술인들도 잇따라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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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뉴스] 지지도 ‘초접전’ 양상…투표율이 관건
    • 입력 2012-12-12 21:18:38
    • 수정2012-12-12 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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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고, 내일부터는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공표할 수 없습니다.

오늘까지 조사한 결과만 밝힐 수 있는데요, KBS가 후보 등록 시점부터 3차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앞서가다 다시 오차범위 내로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입니다.

그러나 연령대별 지역별로는 지지세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요.

대선을 7일 앞둔 연령별, 지역별 판세를 먼저 곽희섭 기자가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연령대별 판세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50대에서 56.2, 60대 이상에서 69 퍼센트의 지지를 얻어 문 후보를 앞섰고.

문재인 후보는 30대에서 58.2, 19세에서 29세 사이에서 52.3%의 지지를 얻어 박 후보를 앞섰습니다.

승부처인 40대에서는 박 후보 39.9, 문 후보 44.6 퍼센트로 40대만 놓고 보면 오차 범위냅니다.

40대에서 지지도를 지난 두 차례 조사와 비교해보면 박 후보는 상승하다 주춤한 상황이고, 문 후보는 큰 변동이 없습니다.

다음은 지역별 판세입니다.

박 후보는 대구 경북에서 72.9, 대전 충남 북에서 51.0, 부산 울산 경남에서 54.1, 강원 제주에서 43.4 퍼센트의 지지를 얻어 문 후보를 앞섰습니다.

반면 문 후보는 서울에서 48 퍼센트, 광주와 전남북에서 71.6 퍼센트의 지지로 박 후보를 앞섰습니다.

인천 경기에선 박 후보 42.6, 문 후보 42.0 퍼센트로 초 박빙입니다.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서울 지역의 지지도 추이를 보면, 오차범위내에서 움직이다 이번 조사에서 문 후보가 앞섰습니다.

인천과 경기 지역은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가 모두 오차 범위내 접전이었고.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박 후보가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갔습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이렇게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여야는 모두 투표율과 부동층의 향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어떻게 될지, 부동층은 어디로 움직일 지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동층 여전히 10%대 KBS가 실시한 최근 3차례의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의 변화입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부동층은 크게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0%대 이상입니다.

새누리당 50대 이상 민주당 30대 이하 새누리당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민주당은 30대 이하층을 주요 지지층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있는 40대 표심의 향배가 주요 변숩니다.

이제 관심은 이번 선거 투표율입니다.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부동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있는 40대이하 층이 그만큼 투표장으로 향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관위가 역대 대선에서 투표 의향과 실제 투표율을 비교한 결과 지난 대선 4%포인트 차이에서 많게는 10%포인트까지 실제 투표율이 낮습니다.

결국 투표 의향보단 실제 투표율이 낮다는 얘기입니다.

<녹취> 이양훈(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팀장) : "부동층은 선거일에 다가올 수록 어떤 변수에 의해 변한다. 투표 의향보다 실제 투표율을 10% 이상 떨어질 수도 있다."

이번 대선 투표율이 70%를 넘을지 또 40대 이하 부동층이 실제 얼마나 투표에 참여할지 여부가 최대 변수입니다.

이제 남은 일주일, 여야의 치열한 수싸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부동층 비율과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동시에 확보한 고정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향하게 할 수 있도록 대세론과 지방 유세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선거 막판에 터질 수 있는 이른바 '한 방'은 10%대의 망설이는 부동층을 출렁이게 할 변수입니다.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고 부동층을 잡기 위해 여야 대선 후보들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울산과 대구 경북, 충북에서 문재인 후보는 충청과 수도권에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경진 김종수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세 지역인 경북 지역 표심 다지기에 나선 박근혜 후보.

국민 삶을 지킬 수 있는 확실한 국가관과 안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여러분 꼭 이번 선거에서 국가관이 확실한 그런 세력을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에 대해선 흑색 선전을 하려고 머리를 짜내느라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날을 세웠습니다.

아이패드 커닝 등 인터넷에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서 TV 토론 때 가지고 갔던 가방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구) : "허위 사실로 국민 속이고 인터넷을 도배하는 이런 사람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무슨 거짓말은 못하겠습니까."

울산을 동북아 오일 허브로 키우고, 포항을 그린에너지 사업의 거점으로 삼겠다며 지역 발전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울산 지역 노조를 만나선 대통령이 되면 정기적으로 노조와 만나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유세 도중 교통사고가 나 의식 불명 상태였다가 숨진 김우동 팀장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과 이한동 전 국무총리 등 국가 원로들과 전진 언론인 대표들의 지지 선언도 잇따랐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역대 선거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권을 집중적으로 돌며 정권 교체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새누리당이 5년을 더 하겠다는 것을 국민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박근혜 후보는 현 정권의 안주인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청주 시민들과 충북 도민들이 결심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뀐다. 진짜 민생 대통령을 뽑을 수있습니다. 새 정치도 할 수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민생을 살리는 국민연대와 민생을 파탄시킨 특권연대의 대결이라며 중도 부동층 흡수를 위한 세확산에도 나섰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국민과 소통을 위해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나와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청와대를 나와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늘 소통하고 함께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이웃이 되겠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는 강원지역을 돌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17대 대선에 출마했던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문후보와 만나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소설가 황석영 씨등 문화예술인들과 젊은 대중문화·예술인들도 잇따라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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