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1단 추진체 잔해 발견…“안 돌려준다”

입력 2012.12.13 (20:59) 수정 2012.12.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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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장거리 로켓 1단 추진체의 연료통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군은 북한 로켓의 성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고 또 무기인 미사일의 잔해인 만큼 되돌려 주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장거리 로켓의 1단계 추진체가 낙하한 전북 군산의 먼바다.

해군 대원들이 미사일 잔해를 부표에 묶고 있습니다.

'은하-3호'의 글자 가운데 하나인 '하' 자가 또렷이 보입니다.

길이 10m에 직경은 1.5m 정도로 1차 추진체 연료통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잔해는 현재 수심 80미터 정도 해저에 가라앉아 있고 우리 해군은 인양을 준비중입니다."

잔해가 가라앉은 80미터 해저로 해군 심해 잠수사가 특수 캡슐을 타고 내려가 밧줄로 묶은 뒤 인양할 계획입니다.

군은 잔해가 인양되는 대로 평택 2함대로 옮겨 로켓 성능을 분석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추진체 탱크의 전체적인 용량을 파악하면 이 로켓이 얼마나 나갈지 그래서 성능을 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추진체가 공해상에 떨어졌다는 이유로 북한이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군은 그러나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인데다 로켓이 북한의 '무기'인 만큼 되돌려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군은 바다에 떨어진 1단 추진체와 '페어링'의 손상이 지난 4월 발사 때보다 작은 만큼 또 다른 잔해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당분간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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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로켓 1단 추진체 잔해 발견…“안 돌려준다”
    • 입력 2012-12-13 21:01:08
    • 수정2012-12-13 22: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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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장거리 로켓 1단 추진체의 연료통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군은 북한 로켓의 성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고 또 무기인 미사일의 잔해인 만큼 되돌려 주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장거리 로켓의 1단계 추진체가 낙하한 전북 군산의 먼바다. 해군 대원들이 미사일 잔해를 부표에 묶고 있습니다. '은하-3호'의 글자 가운데 하나인 '하' 자가 또렷이 보입니다. 길이 10m에 직경은 1.5m 정도로 1차 추진체 연료통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잔해는 현재 수심 80미터 정도 해저에 가라앉아 있고 우리 해군은 인양을 준비중입니다." 잔해가 가라앉은 80미터 해저로 해군 심해 잠수사가 특수 캡슐을 타고 내려가 밧줄로 묶은 뒤 인양할 계획입니다. 군은 잔해가 인양되는 대로 평택 2함대로 옮겨 로켓 성능을 분석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추진체 탱크의 전체적인 용량을 파악하면 이 로켓이 얼마나 나갈지 그래서 성능을 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추진체가 공해상에 떨어졌다는 이유로 북한이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군은 그러나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인데다 로켓이 북한의 '무기'인 만큼 되돌려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군은 바다에 떨어진 1단 추진체와 '페어링'의 손상이 지난 4월 발사 때보다 작은 만큼 또 다른 잔해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당분간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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