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 장면 공개…“위성 교신 여부 확인 안돼”

입력 2012.12.13 (21:01) 수정 2012.12.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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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장면의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당초 위성을 원형 궤도로 올리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는 '타원형'으로 돌고 있고, 교신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입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조금전 공개한 장거리 로켓 발사 장면입니다.

어젯밤 관제소 전광판을 통해 최초로 공개한 데 이은 것입니다.

북한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궤도에 '광명성 3호-2호기'를 올렸다고 자평했습니다.

<녹취> 김혜진(北위성관제종합지휘소 실장) :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가 온 우주공간에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이걸 보고 위성이 정확히 자기궤도에 진입했구나..."

북한은 당초 위성이 극 궤도 500km 상공을 원형으로 돌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의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위성이 초속 7.66km의 속도로 타원형으로 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이 타원형으로 돌면 특정 지점을 촬영할 수 있는 주기가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북한의 주장과 달리 위성의 지상 교신 여부도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위성의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상과의 교신 여부는요?) 그 부분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북한이 로켓의 상단체 분리 이후 비행경로를 변경하는 유도조정기술을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엄중한 상황이 조성됐다며 방북이나 남북 교류 협력 사안을 앞으로 신중히 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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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발사 장면 공개…“위성 교신 여부 확인 안돼”
    • 입력 2012-12-13 21:02:42
    • 수정2012-12-13 22: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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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장면의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당초 위성을 원형 궤도로 올리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는 '타원형'으로 돌고 있고, 교신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입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조금전 공개한 장거리 로켓 발사 장면입니다. 어젯밤 관제소 전광판을 통해 최초로 공개한 데 이은 것입니다. 북한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궤도에 '광명성 3호-2호기'를 올렸다고 자평했습니다. <녹취> 김혜진(北위성관제종합지휘소 실장) :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가 온 우주공간에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이걸 보고 위성이 정확히 자기궤도에 진입했구나..." 북한은 당초 위성이 극 궤도 500km 상공을 원형으로 돌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의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위성이 초속 7.66km의 속도로 타원형으로 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이 타원형으로 돌면 특정 지점을 촬영할 수 있는 주기가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북한의 주장과 달리 위성의 지상 교신 여부도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위성의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상과의 교신 여부는요?) 그 부분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북한이 로켓의 상단체 분리 이후 비행경로를 변경하는 유도조정기술을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엄중한 상황이 조성됐다며 방북이나 남북 교류 협력 사안을 앞으로 신중히 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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