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잔해 해군 2함대로 이송…정밀 분석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서해상에서 인양된 북한 장거리 로켓 잔해가 방금 전 해군 2함대로 이송됐습니다.

군 당국은 공동조사단을 꾸려 정밀 분석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박진영 기자, 로켓 잔해가 예상보다 빨리 인양됐군요?

<리포트>

네, 오늘 새벽 0시 반 쯤 인양된 북한 로켓 잔해가 조금 전인 오전 11시 50분 쯤 평택 해군 2함대에 도착했습니다.

군 당국은 잔해의 모습을 취재진에게 곧 선보일 예정인데요.

인양 당시 찍은 사진은 공개됐습니다.

로켓의 1단 추진체로 추정되는 잔해물은 길이 7.6미터, 직경 2.4미터, 무게 3.2톤 정도이고 '은하 3호'를 의미하는 '은' 자와 '하' 자가 선명히 남아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관계자와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전문가가 참여한 북한 로켓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성분 분석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미국 미사일 전문가들도 기술자문위원 자격으로 조사단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로켓 잔해를 정밀 분석하면 연료의 성분과 로켓 동체 재질, 1단 로켓의 추진력 기술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은 또 잔해가 발견된 해역 주변에서 로켓 엔진과 노즐 등을 추가로 회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당분간 수색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잔해 대부분이 물속 깊은 곳에 파묻힌 것으로 추정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