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값 인상 초읽기…소 값 하락 ‘한숨만’

입력 2012.12.15 (06:46) 수정 2012.12.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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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여름 전세계적인 가뭄과 폭염으로 폭등한 국제 곡물가격으로, 내년 초에는 사료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소값 하락에 사료값 인상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축산 농가들의 실태를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때 한우 80마리를 사육했던 축산농 우영기씨, 사료값 인상으로 적자가 늘다보니 지금은 50마리만 키우고 있습니다.

이미 두 차례나 오른 사료값이 내년 초에 10% 정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에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인터뷰> 축산농가 : "현시점에서 가격이 또 인상된다는 것은 산업을 포기하라는"

180만원을 주고 입식한 7개월 짜리 숫 송아지를 30개 월까지 키우는데 필요한 사료값만 350만 원, 하지만 700kg 거세우로 키워 현시세로 580만 원을 주고 팔면 고작 50만원 정도만 남습니다.

여기에 인건비와 전기료 등 각종 경비를 빼고 내년에 사료값까지 인상되면 사실상 적자인 셈입니다.

문제는 이처럼 생산비 압박이 커지면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 홍수출하로 이어지고, 소값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산지 소값이 무려 40%나 급락했던 올 초의 소값 파동이 또 다시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료값 인상에 따른 홍수출하라는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수입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조사료 보급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축산 농가 : "수입사료는 수입의존도가 높아 절감효과를 못누리고 조사료쪽에서 절감을 해서 수지를 맞추는 형편"

장기적으로는 정부와 축산농가, 사료업계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인터뷰> 축산경제연구원장 : "축산이 망하면 국민들에게 단백질을 공급해줄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농가와 사료업계 정부가 공동으로 사료가격 안정 노력이 필요하죠"

곡물 해외비축제도 등 사료값 인상의 근본 원인인 국제 곡물가의 변동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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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료값 인상 초읽기…소 값 하락 ‘한숨만’
    • 입력 2012-12-15 11:44:48
    • 수정2012-12-15 12: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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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여름 전세계적인 가뭄과 폭염으로 폭등한 국제 곡물가격으로, 내년 초에는 사료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소값 하락에 사료값 인상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축산 농가들의 실태를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때 한우 80마리를 사육했던 축산농 우영기씨, 사료값 인상으로 적자가 늘다보니 지금은 50마리만 키우고 있습니다. 이미 두 차례나 오른 사료값이 내년 초에 10% 정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에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인터뷰> 축산농가 : "현시점에서 가격이 또 인상된다는 것은 산업을 포기하라는" 180만원을 주고 입식한 7개월 짜리 숫 송아지를 30개 월까지 키우는데 필요한 사료값만 350만 원, 하지만 700kg 거세우로 키워 현시세로 580만 원을 주고 팔면 고작 50만원 정도만 남습니다. 여기에 인건비와 전기료 등 각종 경비를 빼고 내년에 사료값까지 인상되면 사실상 적자인 셈입니다. 문제는 이처럼 생산비 압박이 커지면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 홍수출하로 이어지고, 소값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산지 소값이 무려 40%나 급락했던 올 초의 소값 파동이 또 다시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료값 인상에 따른 홍수출하라는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수입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조사료 보급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축산 농가 : "수입사료는 수입의존도가 높아 절감효과를 못누리고 조사료쪽에서 절감을 해서 수지를 맞추는 형편" 장기적으로는 정부와 축산농가, 사료업계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인터뷰> 축산경제연구원장 : "축산이 망하면 국민들에게 단백질을 공급해줄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농가와 사료업계 정부가 공동으로 사료가격 안정 노력이 필요하죠" 곡물 해외비축제도 등 사료값 인상의 근본 원인인 국제 곡물가의 변동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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