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흉기’ 대형 고드름

입력 2012.12.15 (06:54) 수정 2012.12.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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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승을 부리던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도심에선 고드름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건물마다 대형 고드름이 떨어지면서 흉기로 돌변해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층 건물 외벽의 배관을 따라 생겨난 단단한 고드름,

<녹취> "준비됐습니다."

소방대원이 밧줄에 의지해 도끼로 고드름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큼지막한 얼음 덩어리가 떨어지며 산산조각납니다.

돌처럼 단단하게 얼어붙어 10미터 남짓한 고드름을 제거하는데 30분이나 걸렸습니다.

<인터뷰> 윤재근(대전시 갈마동) : "떨어지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고, 굉장히 위험해서 신고했습니다."

근처 건물에도 어른 팔뚝만큼 굵은 고드름들이 위협적으로 매달려 있습니다.

살짝 만 건드려도 우수수 떨어지며 날카로운 얼음 파편을 뿌려댑니다.

폭설과 함께 찾아왔던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요즘 건물마다 대형 고드름이 생겨 소방서마다 고드름 제거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 전국에서 백여 건이 접수됐고, 사흘 전 충남 보령에서는 70대 노인이 고드름에 맞아 다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윤남진(대전서부소방서) : "추웠다가 낮에 따뜻한 햇빛에 의해 녹으면서 고드름이 땅에 떨어져 건물주나 인근 상인들이 행인들이 다칠까봐 (신고합니다.)"

소방당국은 안전장비 없이 고드름을 제거할 경우 부상 위험이 크다며 대형 고드름을 제거할 때는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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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의 흉기’ 대형 고드름
    • 입력 2012-12-15 11:55:12
    • 수정2012-12-15 12: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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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승을 부리던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도심에선 고드름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건물마다 대형 고드름이 떨어지면서 흉기로 돌변해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층 건물 외벽의 배관을 따라 생겨난 단단한 고드름, <녹취> "준비됐습니다." 소방대원이 밧줄에 의지해 도끼로 고드름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큼지막한 얼음 덩어리가 떨어지며 산산조각납니다. 돌처럼 단단하게 얼어붙어 10미터 남짓한 고드름을 제거하는데 30분이나 걸렸습니다. <인터뷰> 윤재근(대전시 갈마동) : "떨어지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고, 굉장히 위험해서 신고했습니다." 근처 건물에도 어른 팔뚝만큼 굵은 고드름들이 위협적으로 매달려 있습니다. 살짝 만 건드려도 우수수 떨어지며 날카로운 얼음 파편을 뿌려댑니다. 폭설과 함께 찾아왔던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요즘 건물마다 대형 고드름이 생겨 소방서마다 고드름 제거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 전국에서 백여 건이 접수됐고, 사흘 전 충남 보령에서는 70대 노인이 고드름에 맞아 다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윤남진(대전서부소방서) : "추웠다가 낮에 따뜻한 햇빛에 의해 녹으면서 고드름이 땅에 떨어져 건물주나 인근 상인들이 행인들이 다칠까봐 (신고합니다.)" 소방당국은 안전장비 없이 고드름을 제거할 경우 부상 위험이 크다며 대형 고드름을 제거할 때는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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