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일 총선…“우경화 막겠다” 94세 출마

입력 2012.12.15 (21:17) 수정 2012.12.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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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선 내일 총선이 치러지는데요,

우익 공약을 내세운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참전 군인 출신인 아흔 네 살의 할아버지가 일본의 우경화를 막겠다며 출마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의원 선거 하루전, 막바지 유세가 한창입니다.

자민당이 집권하면 총리가 되는 아베총재는 보수층의 결집을 호소합니다.

<인터뷰>아베(자민당 총재): "더 이상 일본의 국가 지위가 떨어지는 것을 묵과할 수 없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총선에서 자민당이 480석 가운데 단독과반을 차지해 집권하고, 집권 민주당은 70석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자민당은 공약으로 내세운 평화헌법 개정과 군대보유 등 우경화 노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사이타마현에선 94세 가와시마 씨가 최고령 후보자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중일전쟁에 참전했던 가와시마 씨는 자민당 등이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등 우경화에 반대해 출마했습니다.

<인터뷰>가와시마 : "총리되겠다는 사람들이 그런(의식이)게 없어.."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도 장례비용으로 모은 4천만원을 털어 후보등록을 했습니다.

<인터뷰>가와시마 : "제가 장례비용으로 감춰뒀던 돈이라 딸도 출마에 반대했죠."

도쿄 가와시마씨 처럼 우경화에 반대하는 야당인 사민당과 공산당 등은 지지율이 1%에 그치는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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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내일 총선…“우경화 막겠다” 94세 출마
    • 입력 2012-12-15 21:18:20
    • 수정2012-12-15 23: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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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선 내일 총선이 치러지는데요,

우익 공약을 내세운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참전 군인 출신인 아흔 네 살의 할아버지가 일본의 우경화를 막겠다며 출마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의원 선거 하루전, 막바지 유세가 한창입니다.

자민당이 집권하면 총리가 되는 아베총재는 보수층의 결집을 호소합니다.

<인터뷰>아베(자민당 총재): "더 이상 일본의 국가 지위가 떨어지는 것을 묵과할 수 없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총선에서 자민당이 480석 가운데 단독과반을 차지해 집권하고, 집권 민주당은 70석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자민당은 공약으로 내세운 평화헌법 개정과 군대보유 등 우경화 노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사이타마현에선 94세 가와시마 씨가 최고령 후보자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중일전쟁에 참전했던 가와시마 씨는 자민당 등이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등 우경화에 반대해 출마했습니다.

<인터뷰>가와시마 : "총리되겠다는 사람들이 그런(의식이)게 없어.."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도 장례비용으로 모은 4천만원을 털어 후보등록을 했습니다.

<인터뷰>가와시마 : "제가 장례비용으로 감춰뒀던 돈이라 딸도 출마에 반대했죠."

도쿄 가와시마씨 처럼 우경화에 반대하는 야당인 사민당과 공산당 등은 지지율이 1%에 그치는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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