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회귀 연어 수 급감

입력 2012.12.15 (21:20) 수정 2012.12.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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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먼 바다로 나갔다가 산란을 위해 다시 고향 하천으로 되돌아오는 대표적인 물고기가 바로 연어죠.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회귀하는 연어의 수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의 연어 회귀 천인 강원도 양양 남대천입니다.

알을 낳기 위해 바다에서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연어 무리가 곳곳에서 펄떡입니다.

여기서 잡힌 연어는 곧바로 인공 수정에 들어갑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양양 남대천 등에서 잡힌 연어는 8천7백 마리,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전국적으로 연어 포획량은 예년보다 줄었습니다.

되돌아오는 연어가 해마다 줄어 5년새 7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곳 남대천을 떠나 북태평양까지 갔다가 3,4년 뒤 다시 돌아오는 연어 회귀률은 0.2% 밑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회귀하는 연어가 주는 것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바다 수온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경(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양양연어사업소 연구원): "수온에 따라서 회유하는 경우도 있는데 (수온이) 높다 보면 길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회귀량도 적을 수 있고요."

회귀 연어 감소는 곧바로 채란량과 어린 연어 생산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이 때문에 올 봄, 전국에서 방류한 어린 연어는 지난해의 1/3 수준인 7백63만 마리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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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온난화에 회귀 연어 수 급감
    • 입력 2012-12-15 21:21:59
    • 수정2012-12-15 21: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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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먼 바다로 나갔다가 산란을 위해 다시 고향 하천으로 되돌아오는 대표적인 물고기가 바로 연어죠.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회귀하는 연어의 수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의 연어 회귀 천인 강원도 양양 남대천입니다. 알을 낳기 위해 바다에서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연어 무리가 곳곳에서 펄떡입니다. 여기서 잡힌 연어는 곧바로 인공 수정에 들어갑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양양 남대천 등에서 잡힌 연어는 8천7백 마리,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전국적으로 연어 포획량은 예년보다 줄었습니다. 되돌아오는 연어가 해마다 줄어 5년새 7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곳 남대천을 떠나 북태평양까지 갔다가 3,4년 뒤 다시 돌아오는 연어 회귀률은 0.2% 밑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회귀하는 연어가 주는 것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바다 수온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경(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양양연어사업소 연구원): "수온에 따라서 회유하는 경우도 있는데 (수온이) 높다 보면 길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회귀량도 적을 수 있고요." 회귀 연어 감소는 곧바로 채란량과 어린 연어 생산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이 때문에 올 봄, 전국에서 방류한 어린 연어는 지난해의 1/3 수준인 7백63만 마리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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