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쓰기’ 등 연말 음주운전 백태

입력 2012.12.16 (07:14) 수정 2012.12.16 (07: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송년 모임과 술자리가 잦은 연말을 맞아, 올해도 음주운전이 여전합니다.

`떼쓰기'에 갖가지 꼼수까지 음주 운전 백태를 백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 앞 부분이 형편없이 찌그러졌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던 택시를 들이받은 것입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44%, 만취 상태의 음주운전입니다.

이 같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은 여전합니다.

한 50대 운전자,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끝까지 핑계를 댑니다.

<현장음>"부세요, 더더더더! 놓지 마세요!"

폐활량이 낮아서 그래요! 이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5%,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단속에 적발된 다른 운전자, 알코올 농도를 낮추려고 물을 들이켜더니, 급기야 가글 액까지 삼켜버립니다.

<현장음>"삼켜, 삼켜! 뱉지 말고 삼켜! 넘겨야돼!"

이 운전자는 운전면허 정지 수치가 나오자 억울하다며 재측정을 요구합니다.

<녹취>김00 (음성변조):"시간이 많이 지났거든요. 한숨 자고 왔거든요, 조금 높게 나온 것 같아서요."

가까스로 훈방 조치된 운전자, 반성보다는 오히려 큰소립니다.

<녹취> 박00 (음성변조):"00 3분의 2 먹고, 친구들하고 한참 얘기하다가 사실은 좀 깨진 상태에서 나온 건데."

이달 들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전국에서 8천 5백여 명,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연말 음주운전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떼쓰기’ 등 연말 음주운전 백태
    • 입력 2012-12-16 07:16:27
    • 수정2012-12-16 07:38:57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송년 모임과 술자리가 잦은 연말을 맞아, 올해도 음주운전이 여전합니다. `떼쓰기'에 갖가지 꼼수까지 음주 운전 백태를 백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 앞 부분이 형편없이 찌그러졌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던 택시를 들이받은 것입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44%, 만취 상태의 음주운전입니다. 이 같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은 여전합니다. 한 50대 운전자,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끝까지 핑계를 댑니다. <현장음>"부세요, 더더더더! 놓지 마세요!" 폐활량이 낮아서 그래요! 이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5%,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단속에 적발된 다른 운전자, 알코올 농도를 낮추려고 물을 들이켜더니, 급기야 가글 액까지 삼켜버립니다. <현장음>"삼켜, 삼켜! 뱉지 말고 삼켜! 넘겨야돼!" 이 운전자는 운전면허 정지 수치가 나오자 억울하다며 재측정을 요구합니다. <녹취>김00 (음성변조):"시간이 많이 지났거든요. 한숨 자고 왔거든요, 조금 높게 나온 것 같아서요." 가까스로 훈방 조치된 운전자, 반성보다는 오히려 큰소립니다. <녹취> 박00 (음성변조):"00 3분의 2 먹고, 친구들하고 한참 얘기하다가 사실은 좀 깨진 상태에서 나온 건데." 이달 들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전국에서 8천 5백여 명,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연말 음주운전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