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8대 대선후보 TV 토론…박-문 공방
입력 2012.12.17 (06:16)
수정 2012.12.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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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열린 대선 후보 간 마지막 토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국가 비전과 저출산 고령화 대책, 교육정책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가 비전과 관련해 박근혜 후보는 국민 행복을 국정 운영의 최고 가치로 삼아 경제민주화와 복지, 일자리 창출 등 3대 핵심과제 완성을 통해 중산층을 7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의 출발은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이라며 자신은 국민들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마음으로 경제민주화와 새정치를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대책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는 아이는 엄마가 낳지만, 키우는 것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무상급식 무상보육 반값등록금을 꼭 해야 하고, 가난한 노인들을 위해 기초노령연금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출산율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0세에서 5세까지의 보육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할 것이며,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와 아빠의 유급출산 휴가제를 실시하고, 노인 일자리 확대와 함께 기초노령연금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 문제에 대해 박근혜 후보는 수월성 교육도 할 수 있도록 특목고와 자율고 등을 목적에 맞게 운영하도록 해 존속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문재인 후보는 과학고를 제외하고 외고와 자율고 등은 일반고로 전환할 뜻을 밝혔습니다.
대학등록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 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 대학 등록금이 폭등했다는 점을 지적했고,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가 반값등록금을 실현하지 못한 점을 공격했습니다.
두 후보는 국정원 여직원의 SNS 선거 개입 의혹과 불법 선거 사무실 운영 의혹에 대해서도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 후보는 국정원 여직원을 감금하고, 고의 사고까지 내가면서 주소를 알아낸 민주당의 행태는 성폭행범들이나 하는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고, 문 후보는 새누리당 관계자가 불법 선거 사무실 운영해 선관위가 적발했다는 점을 들며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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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2-17 06:16:50
- 수정2012-12-17 08:31:17
18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열린 대선 후보 간 마지막 토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국가 비전과 저출산 고령화 대책, 교육정책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가 비전과 관련해 박근혜 후보는 국민 행복을 국정 운영의 최고 가치로 삼아 경제민주화와 복지, 일자리 창출 등 3대 핵심과제 완성을 통해 중산층을 7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의 출발은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이라며 자신은 국민들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마음으로 경제민주화와 새정치를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대책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는 아이는 엄마가 낳지만, 키우는 것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무상급식 무상보육 반값등록금을 꼭 해야 하고, 가난한 노인들을 위해 기초노령연금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출산율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0세에서 5세까지의 보육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할 것이며,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와 아빠의 유급출산 휴가제를 실시하고, 노인 일자리 확대와 함께 기초노령연금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 문제에 대해 박근혜 후보는 수월성 교육도 할 수 있도록 특목고와 자율고 등을 목적에 맞게 운영하도록 해 존속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문재인 후보는 과학고를 제외하고 외고와 자율고 등은 일반고로 전환할 뜻을 밝혔습니다.
대학등록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 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 대학 등록금이 폭등했다는 점을 지적했고,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가 반값등록금을 실현하지 못한 점을 공격했습니다.
두 후보는 국정원 여직원의 SNS 선거 개입 의혹과 불법 선거 사무실 운영 의혹에 대해서도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 후보는 국정원 여직원을 감금하고, 고의 사고까지 내가면서 주소를 알아낸 민주당의 행태는 성폭행범들이나 하는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고, 문 후보는 새누리당 관계자가 불법 선거 사무실 운영해 선관위가 적발했다는 점을 들며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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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원 기자 kim05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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