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특허전쟁’ 치열
입력 2012.12.17 (07:21)
수정 2012.12.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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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애플의 맞소송으로 상징되는 '특허 전쟁'이 국내 기업 사이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삼성과 LG, 두 재벌 그룹이 최근 3달 동안 특허 소송을 4건이나 낼 정도로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데.
왜 그런 건지,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갤럭시S'의 삼성!
'옵티머스G'의 LG!
두 그룹의 특허 전장은 화면 기술, 즉 디스플레이 부문입니다.
포문은 지난 9월 LG가 열었습니다.
갤럭시S3는 차세대 기술, 'OLED'를 화면에 사용했는데.
테두리인 베젤을 얇게 한 것과 빛으로 표시하는 유기발광 기법, 화면의 전원을 배선한 방법 등 모두 7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낸 겁니다.
삼성은 이달 초 맞소송을 냈습니다.
'옵티머스G'의 LCD 액정을 문제삼았습니다.
화면 전극을 수직이 아니라 수평으로 배치한 것, 빛 왜곡을 최소화한 기법, 패널의 회로를 단순화하는 방법 등 마찬가지로 특허 7건을 도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은 20억 원대인 소송 액수를 백 원 단위까지 맞출 정도로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그러나 소송의 실익은 적습니다.
이런 대형 특허소송은 최소 2, 3년씩은 걸립니다.
따라서, 1심, 2심, 3심, 소송이 끝날 때쯤엔 소송의 대상이 된 기술이나 제품은 대부분 구형이 돼버립니다.
특허권 자체보다는 '디스플레이 1위'라는 인상을 주기 위한 '보여주기식' 소송이란 겁니다.
<인터뷰> 이승철(신영증권 애널리스트) : "IT 트렌드 자체가 승자 독식의 구도가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두 업체의 특허 대결도 배상금을 받아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존심 대결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모적 소송전이 계속될 경우, 세계 시장을 양분한 두 회사의 신기술 개발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삼성·애플의 맞소송으로 상징되는 '특허 전쟁'이 국내 기업 사이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삼성과 LG, 두 재벌 그룹이 최근 3달 동안 특허 소송을 4건이나 낼 정도로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데.
왜 그런 건지,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갤럭시S'의 삼성!
'옵티머스G'의 LG!
두 그룹의 특허 전장은 화면 기술, 즉 디스플레이 부문입니다.
포문은 지난 9월 LG가 열었습니다.
갤럭시S3는 차세대 기술, 'OLED'를 화면에 사용했는데.
테두리인 베젤을 얇게 한 것과 빛으로 표시하는 유기발광 기법, 화면의 전원을 배선한 방법 등 모두 7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낸 겁니다.
삼성은 이달 초 맞소송을 냈습니다.
'옵티머스G'의 LCD 액정을 문제삼았습니다.
화면 전극을 수직이 아니라 수평으로 배치한 것, 빛 왜곡을 최소화한 기법, 패널의 회로를 단순화하는 방법 등 마찬가지로 특허 7건을 도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은 20억 원대인 소송 액수를 백 원 단위까지 맞출 정도로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그러나 소송의 실익은 적습니다.
이런 대형 특허소송은 최소 2, 3년씩은 걸립니다.
따라서, 1심, 2심, 3심, 소송이 끝날 때쯤엔 소송의 대상이 된 기술이나 제품은 대부분 구형이 돼버립니다.
특허권 자체보다는 '디스플레이 1위'라는 인상을 주기 위한 '보여주기식' 소송이란 겁니다.
<인터뷰> 이승철(신영증권 애널리스트) : "IT 트렌드 자체가 승자 독식의 구도가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두 업체의 특허 대결도 배상금을 받아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존심 대결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모적 소송전이 계속될 경우, 세계 시장을 양분한 두 회사의 신기술 개발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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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LG ‘특허전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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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2-17 07:24:20
- 수정2012-12-18 18:45:01
<앵커 멘트>
삼성·애플의 맞소송으로 상징되는 '특허 전쟁'이 국내 기업 사이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삼성과 LG, 두 재벌 그룹이 최근 3달 동안 특허 소송을 4건이나 낼 정도로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데.
왜 그런 건지,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갤럭시S'의 삼성!
'옵티머스G'의 LG!
두 그룹의 특허 전장은 화면 기술, 즉 디스플레이 부문입니다.
포문은 지난 9월 LG가 열었습니다.
갤럭시S3는 차세대 기술, 'OLED'를 화면에 사용했는데.
테두리인 베젤을 얇게 한 것과 빛으로 표시하는 유기발광 기법, 화면의 전원을 배선한 방법 등 모두 7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낸 겁니다.
삼성은 이달 초 맞소송을 냈습니다.
'옵티머스G'의 LCD 액정을 문제삼았습니다.
화면 전극을 수직이 아니라 수평으로 배치한 것, 빛 왜곡을 최소화한 기법, 패널의 회로를 단순화하는 방법 등 마찬가지로 특허 7건을 도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은 20억 원대인 소송 액수를 백 원 단위까지 맞출 정도로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그러나 소송의 실익은 적습니다.
이런 대형 특허소송은 최소 2, 3년씩은 걸립니다.
따라서, 1심, 2심, 3심, 소송이 끝날 때쯤엔 소송의 대상이 된 기술이나 제품은 대부분 구형이 돼버립니다.
특허권 자체보다는 '디스플레이 1위'라는 인상을 주기 위한 '보여주기식' 소송이란 겁니다.
<인터뷰> 이승철(신영증권 애널리스트) : "IT 트렌드 자체가 승자 독식의 구도가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두 업체의 특허 대결도 배상금을 받아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존심 대결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모적 소송전이 계속될 경우, 세계 시장을 양분한 두 회사의 신기술 개발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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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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