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그림에서 솔향기가…

입력 2012.12.17 (07:29) 수정 2012.12.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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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건하게 지조를 지키는 소나무의 특징을 한껏 표현한 작품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벽면을 다 차지하는 대작들인데 수묵화에 서예 기법을 더해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움이 특징입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쭉 쭉 뻗어나간 소나무들이 서로의 기백을 자랑하듯 생동감을 뽐냅니다.

고택 옆 늙은 해송은 기울었으나 고매하고 용틀임 하는 것 같은 모습은 그 자체로 독야청청.

이 소나무는 굵기와 두터움이 그간 겪은 풍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살짝 눈 덮힌 꼿꼿한 소나무 기둥에선 솔향이 배어나오는 듯합니다.

6백년 역사를 지켜본 천세송도 그 세월만큼 무성합니다.

<녹취> 이주헌(서울미술관 관장) : "소나무가 갖고있는 절개 지조 ,소나무의 정신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작가 문봉선은 전통 수묵화 기법으로 눈앞의 실제 풍경을 그렸습니다.

여기에 초서 필법을 더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현대 추상표현주의 느낌까지 내고 있습니다.

솔잎은 붓으로 툭툭 쳐 효과를 냈고 먹을 흠뻑 적시지 않은 붓으로 한번에 처올리는 '비백' 기법은 소나무 기둥에 흰부분이 드러나게 했습니다.

전시된 작품 20여점은 대부분 한 벽면을 차지할 만큼 대작들입니다.

소나무 그림 사이에서 솔바람이 불어와 보는 사람들을 치유했으면 한다고 미술관 측은 설명합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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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 그림에서 솔향기가…
    • 입력 2012-12-17 07:32:19
    • 수정2012-12-18 18: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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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건하게 지조를 지키는 소나무의 특징을 한껏 표현한 작품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벽면을 다 차지하는 대작들인데 수묵화에 서예 기법을 더해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움이 특징입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쭉 쭉 뻗어나간 소나무들이 서로의 기백을 자랑하듯 생동감을 뽐냅니다. 고택 옆 늙은 해송은 기울었으나 고매하고 용틀임 하는 것 같은 모습은 그 자체로 독야청청. 이 소나무는 굵기와 두터움이 그간 겪은 풍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살짝 눈 덮힌 꼿꼿한 소나무 기둥에선 솔향이 배어나오는 듯합니다. 6백년 역사를 지켜본 천세송도 그 세월만큼 무성합니다. <녹취> 이주헌(서울미술관 관장) : "소나무가 갖고있는 절개 지조 ,소나무의 정신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작가 문봉선은 전통 수묵화 기법으로 눈앞의 실제 풍경을 그렸습니다. 여기에 초서 필법을 더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현대 추상표현주의 느낌까지 내고 있습니다. 솔잎은 붓으로 툭툭 쳐 효과를 냈고 먹을 흠뻑 적시지 않은 붓으로 한번에 처올리는 '비백' 기법은 소나무 기둥에 흰부분이 드러나게 했습니다. 전시된 작품 20여점은 대부분 한 벽면을 차지할 만큼 대작들입니다. 소나무 그림 사이에서 솔바람이 불어와 보는 사람들을 치유했으면 한다고 미술관 측은 설명합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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