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여파로 ‘식품 DIY’ 인기

입력 2012.12.17 (08:53) 수정 2012.12.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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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황은 많은 것을 바꿔놓죠.

식탁도 예외는 아닌데요.

요즘에는 값비싼 외식 대신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상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나기의 필수품 유자차.

껍질을 채 썰고, 과육을 갈고, 설탕에 재우면, 완성됩니다.

<인터뷰> 최세연(서울시 잠원동) : "직접 제 손으로 좋은 유자 고르고 좋은 재료 선택을 해서 귀찮더라도 제가 만들어서 먹이는 편이에요.그게 비용도 훨씬 저렴한 편이고요."

이렇게 유자차를 집에서 만들면 완제품을 사먹는 것보다 약 30%가량 쌉니다.

주부 최정윤 씨는 마트에서 파는 말린 과일을 손수 만듭니다.

과일을 썰어서 그대로 널어 두거나 식품 건조기를 돌리면 됩니다.

설탕물에 졸여 정과를 만들기도 합니다.

<인터뷰> 최정윤(서울 옥수동) : "이렇게 직접 간식을 만들어 먹는 거는 복잡해 보이긴 하지만 직접 해보면 되게 간단하거든요"

이처럼 실속파 주부들이 늘면서 관련 제품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 식품건조기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이 팔렸고 녹즙기 매출은 39%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경수(대형마트 매니저) : "최근 불황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 상품이나 관련 가전들이 두 배가량 매출이 신장하고 있습니다."

호떡과 아이스크림 등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이른바 믹스 제품의 매출도 30%가량 늘었습니다.

높은 물가에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비싼 외식보다 직접 만들어 먹는 알뜰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상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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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여파로 ‘식품 DIY’ 인기
    • 입력 2012-12-17 09:17:38
    • 수정2012-12-18 18: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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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황은 많은 것을 바꿔놓죠. 식탁도 예외는 아닌데요. 요즘에는 값비싼 외식 대신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상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나기의 필수품 유자차. 껍질을 채 썰고, 과육을 갈고, 설탕에 재우면, 완성됩니다. <인터뷰> 최세연(서울시 잠원동) : "직접 제 손으로 좋은 유자 고르고 좋은 재료 선택을 해서 귀찮더라도 제가 만들어서 먹이는 편이에요.그게 비용도 훨씬 저렴한 편이고요." 이렇게 유자차를 집에서 만들면 완제품을 사먹는 것보다 약 30%가량 쌉니다. 주부 최정윤 씨는 마트에서 파는 말린 과일을 손수 만듭니다. 과일을 썰어서 그대로 널어 두거나 식품 건조기를 돌리면 됩니다. 설탕물에 졸여 정과를 만들기도 합니다. <인터뷰> 최정윤(서울 옥수동) : "이렇게 직접 간식을 만들어 먹는 거는 복잡해 보이긴 하지만 직접 해보면 되게 간단하거든요" 이처럼 실속파 주부들이 늘면서 관련 제품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 식품건조기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이 팔렸고 녹즙기 매출은 39%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경수(대형마트 매니저) : "최근 불황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 상품이나 관련 가전들이 두 배가량 매출이 신장하고 있습니다." 호떡과 아이스크림 등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이른바 믹스 제품의 매출도 30%가량 늘었습니다. 높은 물가에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비싼 외식보다 직접 만들어 먹는 알뜰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상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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