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사기 피해 전년대비 9배 이상 증가…건당 120만 원

입력 2012.12.17 (12:10) 수정 2012.12.18 (18: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대출 사기 피해 신고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 침체 여파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늘어난 게 한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법사금융 상담과 피해 신고는 8만 7천여 건, 이 가운데 대출 사기가 2만 천여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여 건에 비교하면 9.6배나 많습니다.

이는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가 마련된데다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돈이 급한 서민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에는 전체 불법사금융 상담과 피해신고 건수 가운데 대출 사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분의 1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4분의 1로 급증했습니다.

건당 피해 금액도 100만 원 수준에서 12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서울보증보험에서 발행한 보험증권인 것처럼 허위 서류를 보내 피해자를 속이거나 휴대전화 인증번호를 알려달라고 한 뒤 대출금을 가로채는 등 신종 사기 수법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1577이나 1588과 같은 금융회사들이 사용하는 4자리 국번을 사용해 피해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출을 받을 때 어떤 이유라도 돈을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며 신분증이나 통장 사본과 같은 개인 정보는 절대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출사기 피해 전년대비 9배 이상 증가…건당 120만 원
    • 입력 2012-12-17 12:13:01
    • 수정2012-12-18 18:48:14
    뉴스 12
<앵커 멘트> 올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대출 사기 피해 신고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 침체 여파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늘어난 게 한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법사금융 상담과 피해 신고는 8만 7천여 건, 이 가운데 대출 사기가 2만 천여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여 건에 비교하면 9.6배나 많습니다. 이는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가 마련된데다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돈이 급한 서민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에는 전체 불법사금융 상담과 피해신고 건수 가운데 대출 사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분의 1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4분의 1로 급증했습니다. 건당 피해 금액도 100만 원 수준에서 12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서울보증보험에서 발행한 보험증권인 것처럼 허위 서류를 보내 피해자를 속이거나 휴대전화 인증번호를 알려달라고 한 뒤 대출금을 가로채는 등 신종 사기 수법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1577이나 1588과 같은 금융회사들이 사용하는 4자리 국번을 사용해 피해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출을 받을 때 어떤 이유라도 돈을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며 신분증이나 통장 사본과 같은 개인 정보는 절대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