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추문 검사’ 뇌물·직권남용 혐의 기소

입력 2012.12.17 (17:08) 수정 2012.12.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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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어 파문을 일으켰던 전모 검사를 오늘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기존의 뇌물수수 혐의에다 직권남용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성추문을 일으킨 전모 검사를 오늘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전 검사에게 뇌물수수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를 동시에 적용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전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두 번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전 검사가 검사실과 모텔에서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는 뇌물수수로, 전 검사가 여성 피의자를 지하철역으로 불러 함께 모텔에 간 혐의는 직권남용으로 판단했습니다.

여성 피의자는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이 검사 지위와 관련된 범죄라는 점에 핵심이 있고, 심적 고통을 겪은 점 등을 감안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이준호 대검 감찰본부장은 이번 사건이 검찰과 사법기능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 범죄라며, 거액의 금품수수보다 오히려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형사 처벌과는 별개로 전 검사에게 검사 징계로는 가장 수위가 높은 해임을 청구했습니다.

또, 전 검사의 지도검사 등 상급자들도 지휘·감독 소홀 여부를 조사해 문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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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성추문 검사’ 뇌물·직권남용 혐의 기소
    • 입력 2012-12-17 17:09:49
    • 수정2012-12-18 18: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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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어 파문을 일으켰던 전모 검사를 오늘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기존의 뇌물수수 혐의에다 직권남용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성추문을 일으킨 전모 검사를 오늘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전 검사에게 뇌물수수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를 동시에 적용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전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두 번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전 검사가 검사실과 모텔에서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는 뇌물수수로, 전 검사가 여성 피의자를 지하철역으로 불러 함께 모텔에 간 혐의는 직권남용으로 판단했습니다. 여성 피의자는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이 검사 지위와 관련된 범죄라는 점에 핵심이 있고, 심적 고통을 겪은 점 등을 감안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이준호 대검 감찰본부장은 이번 사건이 검찰과 사법기능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 범죄라며, 거액의 금품수수보다 오히려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형사 처벌과는 별개로 전 검사에게 검사 징계로는 가장 수위가 높은 해임을 청구했습니다. 또, 전 검사의 지도검사 등 상급자들도 지휘·감독 소홀 여부를 조사해 문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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