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무료급식소…밥 먹으며 ‘덜덜’
입력 2012.12.17 (21:33)
수정 2012.12.17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소외 계층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사랑의 빨간 밥차'가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화마에 식재료와 집기가 전소돼 수백 명의 노인들이 추위 속에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료 급식소에 모여드는 노인들. 점심을 먹기 위해 한파 속, 두세 시간을 기다립니다.
<인터뷰> 정상균(인천시 산곡동) : "9시쯤 나왔는데요. 오늘은 날씨가 그래도 괜찮은데 추울 때는 너무 힘들죠."
비닐 천막을 쳤지만 출입구가 뚫려 찬 바람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온기를 전할 난로 한 대조차 없습니다.
4년 째 매일 5백여 명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 중인 '빨간 밥차'.
지난 10월 밥차 기지 화재로 식자재와 조리 기구는 물론, 난방기와 천막까지 몽땅 타버렸습니다.
쌀과 반찬은 십시일반 모았지만, 주방 공간이 모자라 인근 역사에서 음식을 만들어 나릅니다.
<녹취> "차가 없기 때문에 사람이 열 번, 열다섯 번씩 왔다갔다 하는 거 그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추위에 덜덜 떨며 식사하는 노인들은 온풍기 한 대가 아쉽습니다.
<인터뷰> 장영희(인천시 부평동) : "우선 따뜻했으면 좋겠고, 너무 여기 추운 데 허허벌판이야. 앉지도 못해. 너무 추워서."
<인터뷰> 오준영(전국노인노숙인사랑연합회장) : "여러 가지 식자재 같은 것도 한꺼번에 없어지는 바람에 식사 제공하는 것도 빈약하고...그렇기 때문에 참 안타깝습니다."
화마도 꺾지 못한 '빨간 밥차'의 이웃 사랑, 더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소외 계층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사랑의 빨간 밥차'가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화마에 식재료와 집기가 전소돼 수백 명의 노인들이 추위 속에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료 급식소에 모여드는 노인들. 점심을 먹기 위해 한파 속, 두세 시간을 기다립니다.
<인터뷰> 정상균(인천시 산곡동) : "9시쯤 나왔는데요. 오늘은 날씨가 그래도 괜찮은데 추울 때는 너무 힘들죠."
비닐 천막을 쳤지만 출입구가 뚫려 찬 바람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온기를 전할 난로 한 대조차 없습니다.
4년 째 매일 5백여 명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 중인 '빨간 밥차'.
지난 10월 밥차 기지 화재로 식자재와 조리 기구는 물론, 난방기와 천막까지 몽땅 타버렸습니다.
쌀과 반찬은 십시일반 모았지만, 주방 공간이 모자라 인근 역사에서 음식을 만들어 나릅니다.
<녹취> "차가 없기 때문에 사람이 열 번, 열다섯 번씩 왔다갔다 하는 거 그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추위에 덜덜 떨며 식사하는 노인들은 온풍기 한 대가 아쉽습니다.
<인터뷰> 장영희(인천시 부평동) : "우선 따뜻했으면 좋겠고, 너무 여기 추운 데 허허벌판이야. 앉지도 못해. 너무 추워서."
<인터뷰> 오준영(전국노인노숙인사랑연합회장) : "여러 가지 식자재 같은 것도 한꺼번에 없어지는 바람에 식사 제공하는 것도 빈약하고...그렇기 때문에 참 안타깝습니다."
화마도 꺾지 못한 '빨간 밥차'의 이웃 사랑, 더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혹한의 무료급식소…밥 먹으며 ‘덜덜’
-
- 입력 2012-12-17 20:44:36
- 수정2012-12-17 21:48:01
<앵커 멘트>
소외 계층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사랑의 빨간 밥차'가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화마에 식재료와 집기가 전소돼 수백 명의 노인들이 추위 속에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료 급식소에 모여드는 노인들. 점심을 먹기 위해 한파 속, 두세 시간을 기다립니다.
<인터뷰> 정상균(인천시 산곡동) : "9시쯤 나왔는데요. 오늘은 날씨가 그래도 괜찮은데 추울 때는 너무 힘들죠."
비닐 천막을 쳤지만 출입구가 뚫려 찬 바람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온기를 전할 난로 한 대조차 없습니다.
4년 째 매일 5백여 명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 중인 '빨간 밥차'.
지난 10월 밥차 기지 화재로 식자재와 조리 기구는 물론, 난방기와 천막까지 몽땅 타버렸습니다.
쌀과 반찬은 십시일반 모았지만, 주방 공간이 모자라 인근 역사에서 음식을 만들어 나릅니다.
<녹취> "차가 없기 때문에 사람이 열 번, 열다섯 번씩 왔다갔다 하는 거 그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추위에 덜덜 떨며 식사하는 노인들은 온풍기 한 대가 아쉽습니다.
<인터뷰> 장영희(인천시 부평동) : "우선 따뜻했으면 좋겠고, 너무 여기 추운 데 허허벌판이야. 앉지도 못해. 너무 추워서."
<인터뷰> 오준영(전국노인노숙인사랑연합회장) : "여러 가지 식자재 같은 것도 한꺼번에 없어지는 바람에 식사 제공하는 것도 빈약하고...그렇기 때문에 참 안타깝습니다."
화마도 꺾지 못한 '빨간 밥차'의 이웃 사랑, 더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
-
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모은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