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안개 수막’ 시설…난방비 ‘뚝’

입력 2012.12.17 (21:43) 수정 2012.12.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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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에서도 최근 불어닥친 한파로 농작물재배에 드는 난방비 부담이 큰데요.

일부 농민들은 안개 수막시설을 활용해서 난방비를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기농법으로 상추를 기르는 황규상씨, 난방비 걱정 없이 1년 내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안개 수막시설 덕분입니다.

실제 지난해 겨울 하우스 5동을 난방하는데 채 10만 원이 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황규상(상추 재배농민) : "최고 추운 시간에 맞춰서 그때 잠깐 틀은 게, 보일러 가동한 기름량이 한 40~50리터 들어갔나?"

안개 수막은 비닐이 이중으로 설치된 하우스 사이에 물을 안개처럼 미세한 입자 형태로 분사해 만드는 일종의 보온 막입니다.

한겨울에도 영상 15도 안팎을 유지하는 지하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두툼한 담요를 덮은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우스 안의 온도가 한 겹보다는 10도 이상, 두 겹보다도 3도 이상 높아 난방비를 30%가량 절약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물을 직접 흘리는 기존 방식보다 지하수 사용량이 1/5에 불과하고 일손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범(계장) : "보온을 위해서 터널을 해야 하는데 터널 재배를 생략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어서 아주 경제적입니다."

다만, 안개 수막시설은 재배온도가 최저 영상 5도 이상이면 되는 상추 등 엽채류에는 효과적이지만, 최저 영상 15도 안팎을 유지해야 하는 토마토 등 과채류에는 아직은 적용이 어렵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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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닐하우스 ‘안개 수막’ 시설…난방비 ‘뚝’
    • 입력 2012-12-17 21:43:44
    • 수정2012-12-18 18: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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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에서도 최근 불어닥친 한파로 농작물재배에 드는 난방비 부담이 큰데요. 일부 농민들은 안개 수막시설을 활용해서 난방비를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기농법으로 상추를 기르는 황규상씨, 난방비 걱정 없이 1년 내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안개 수막시설 덕분입니다. 실제 지난해 겨울 하우스 5동을 난방하는데 채 10만 원이 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황규상(상추 재배농민) : "최고 추운 시간에 맞춰서 그때 잠깐 틀은 게, 보일러 가동한 기름량이 한 40~50리터 들어갔나?" 안개 수막은 비닐이 이중으로 설치된 하우스 사이에 물을 안개처럼 미세한 입자 형태로 분사해 만드는 일종의 보온 막입니다. 한겨울에도 영상 15도 안팎을 유지하는 지하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두툼한 담요를 덮은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우스 안의 온도가 한 겹보다는 10도 이상, 두 겹보다도 3도 이상 높아 난방비를 30%가량 절약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물을 직접 흘리는 기존 방식보다 지하수 사용량이 1/5에 불과하고 일손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범(계장) : "보온을 위해서 터널을 해야 하는데 터널 재배를 생략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어서 아주 경제적입니다." 다만, 안개 수막시설은 재배온도가 최저 영상 5도 이상이면 되는 상추 등 엽채류에는 효과적이지만, 최저 영상 15도 안팎을 유지해야 하는 토마토 등 과채류에는 아직은 적용이 어렵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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