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채소값 고공행진…식탁물가 비상

입력 2012.12.19 (08:54) 수정 2012.12.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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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때이른 한파로 각종 채소류의 생육이 부진해 산지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공급량 부족으로 겨울 채소류 값이 들썩이면서 서민들 식탁 물가도 비상입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계속된 한파에 이 농가는 상추 출하 작업을 일주일 전부터 중단했습니다.

영하 15도의 강추위에 상추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내다 팔 물량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은현태(재배농민) : "수확량이 아주 적으니까. 차량도 작업이 없으니까 빈차로 가고, 작물은 작물대로 안 자라고.."

이처럼 폭설과 한파로 대부분의 채소류 공급량이 줄어 들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를 보면 일주일 전보다 소매가격 기준으로 호박은 14%, 양배추는 7.7,당근은 7.4, 적상추는 6.6% 값이 올랐습니다.

특히 호박이나 양배추는 예년에 비해 45~60%나 올랐습니다.

<인터뷰>이현성(대전농협유통센터 영업팀장) : "상추·깻잎 등 엽채류는 전년 대비 10~20% 이상 시세를 유지하고 있고, 오이·호박 등 과채류는 하우스난방비 증가로 고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장보러 나온 주부들은 껑충 뛴 채소값에 한숨만 나옵니다.

<인터뷰> 이지예(대전시 복수동) : "당장 가계부를 쓰니까 작년보다도 많이 올랐고요.날씨 추워지니까 좋을 때보다도 많이 올랐고요."

올 겨울은 잦은 한파와 폭설이 예고돼 있어 겨울 채소류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가계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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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 채소값 고공행진…식탁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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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때이른 한파로 각종 채소류의 생육이 부진해 산지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공급량 부족으로 겨울 채소류 값이 들썩이면서 서민들 식탁 물가도 비상입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계속된 한파에 이 농가는 상추 출하 작업을 일주일 전부터 중단했습니다. 영하 15도의 강추위에 상추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내다 팔 물량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은현태(재배농민) : "수확량이 아주 적으니까. 차량도 작업이 없으니까 빈차로 가고, 작물은 작물대로 안 자라고.." 이처럼 폭설과 한파로 대부분의 채소류 공급량이 줄어 들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를 보면 일주일 전보다 소매가격 기준으로 호박은 14%, 양배추는 7.7,당근은 7.4, 적상추는 6.6% 값이 올랐습니다. 특히 호박이나 양배추는 예년에 비해 45~60%나 올랐습니다. <인터뷰>이현성(대전농협유통센터 영업팀장) : "상추·깻잎 등 엽채류는 전년 대비 10~20% 이상 시세를 유지하고 있고, 오이·호박 등 과채류는 하우스난방비 증가로 고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장보러 나온 주부들은 껑충 뛴 채소값에 한숨만 나옵니다. <인터뷰> 이지예(대전시 복수동) : "당장 가계부를 쓰니까 작년보다도 많이 올랐고요.날씨 추워지니까 좋을 때보다도 많이 올랐고요." 올 겨울은 잦은 한파와 폭설이 예고돼 있어 겨울 채소류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가계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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