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어린이 호흡기 질환 주의보

입력 2012.12.19 (08:53) 수정 2012.12.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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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찍 찾아온 한파에 호흡기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감기가 심해져 기관지까지 염증이 퍼지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아과 병원 대기실이 앉을 자리조차 없을 정도로 북새통입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나 기관지염 등을 앓는 어린이 환자가 30% 이상 늘었습니다.

감기가 모세기관지염으로 번져 입원치료를 받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유진(모세기관지염 환자 보호자) : "처음에는 그냥 감기인 줄 알았는데, 고열이 나고 기침도 많이 해서 병원에 왔는데 폐렴 증세 때문에"

모세기관지염은 기관지의 끝 부분인 가느다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5살 미만의 영유아에 많습니다.

기침과 가래와 함께 열이 나면서 숨이 차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감기바이러스의 일종인 RS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모세기관지염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주(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 "감기에 걸리면서 기관지에 염증이 차게 되면 기관지가 좁아져 쌕쌕거리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게 모세기관지염입니다."

모세기관지염은 미숙아나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 영유아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손을 자주 씻어야 합니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고 실내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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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 속 어린이 호흡기 질환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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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찍 찾아온 한파에 호흡기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감기가 심해져 기관지까지 염증이 퍼지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아과 병원 대기실이 앉을 자리조차 없을 정도로 북새통입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나 기관지염 등을 앓는 어린이 환자가 30% 이상 늘었습니다. 감기가 모세기관지염으로 번져 입원치료를 받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유진(모세기관지염 환자 보호자) : "처음에는 그냥 감기인 줄 알았는데, 고열이 나고 기침도 많이 해서 병원에 왔는데 폐렴 증세 때문에" 모세기관지염은 기관지의 끝 부분인 가느다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5살 미만의 영유아에 많습니다. 기침과 가래와 함께 열이 나면서 숨이 차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감기바이러스의 일종인 RS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모세기관지염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주(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 "감기에 걸리면서 기관지에 염증이 차게 되면 기관지가 좁아져 쌕쌕거리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게 모세기관지염입니다." 모세기관지염은 미숙아나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 영유아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손을 자주 씻어야 합니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고 실내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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