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소화기, 있으나 마나

입력 2001.11.0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 현관이나 복도에 있는 소화기 한 번 점검해 보셔야겠습니다.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소화기가 허다합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기자: 웬만한 불에는 처음에 소화기만 잘 쓰면 이처럼 불길을 잡을 수 있습니다.
신도시 일대 아파트단지에서 가져온 소화기들입니다.
가스충전이 안 돼 소화기를 눌러도 분말가스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 소화기는 안전핀이 아예 휘어 빠지지 않습니다.
안전핀을 묶어버린 소화기, 또 아무리 눌러봐도 안전핀이 빠지지 않는 소화기도 수두룩합니다.
소비자보호원이 최근 두 달 동안 분당과 평촌, 산본 등 신도시 일대의 소화기를 점검한 결과 15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5개 단지에서 소화기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은재(아파트 주민): 평소에 아파트에 비치되어 있는 것을 보기는 하는데요.
그것을 관리하는 사람을 본 적도 없고요.
직접 불이 났을 때 그걸 사용할 수 있는지 의구점이 많이 듭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일어난 화재는 3만 4000여 건.
이중 30% 가량인 9700여 건이 아파트 등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였습니다.
상당수는 소화기만 제대로 썼어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정용수(스포츠보호 기술실험팀장): 비상구급약을 준비하듯이 한 집에 한 소화기를 꼭 보유하고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자: 크고 작은 화재가 많은 겨울철.
소방기구를 점검하는 게 스스로를 지키는 길입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파트 소화기, 있으나 마나
    • 입력 2001-11-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 현관이나 복도에 있는 소화기 한 번 점검해 보셔야겠습니다.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소화기가 허다합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기자: 웬만한 불에는 처음에 소화기만 잘 쓰면 이처럼 불길을 잡을 수 있습니다. 신도시 일대 아파트단지에서 가져온 소화기들입니다. 가스충전이 안 돼 소화기를 눌러도 분말가스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 소화기는 안전핀이 아예 휘어 빠지지 않습니다. 안전핀을 묶어버린 소화기, 또 아무리 눌러봐도 안전핀이 빠지지 않는 소화기도 수두룩합니다. 소비자보호원이 최근 두 달 동안 분당과 평촌, 산본 등 신도시 일대의 소화기를 점검한 결과 15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5개 단지에서 소화기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은재(아파트 주민): 평소에 아파트에 비치되어 있는 것을 보기는 하는데요. 그것을 관리하는 사람을 본 적도 없고요. 직접 불이 났을 때 그걸 사용할 수 있는지 의구점이 많이 듭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일어난 화재는 3만 4000여 건. 이중 30% 가량인 9700여 건이 아파트 등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였습니다. 상당수는 소화기만 제대로 썼어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정용수(스포츠보호 기술실험팀장): 비상구급약을 준비하듯이 한 집에 한 소화기를 꼭 보유하고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자: 크고 작은 화재가 많은 겨울철. 소방기구를 점검하는 게 스스로를 지키는 길입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