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당선인 ‘첫 여성·과반 대통령’…새 역사 썼다

<앵커 멘트>

박근혜 당선인은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됐습니다.

또 지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처음으로 과반 득표에도 성공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어머니와 같은 헌신적인 모성 리더십, 청렴한 여성 리더십을 내세워왔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당선인/11월7일) : "잘 사는 나라들, 부정부패가 없고 깨끗한 나라들, 그런 나라들을 보면 여성 지도자가 굉장히 많아요."

우리나라는 독일과 핀란드,필리핀과 인도 등에 이어서 여성 지도자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박 당선인은 또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과반 득표에도 성공한 대통령 당선인으로 기록됐습니다.

천 5백만 표 이상을 얻어서 역대 최다 득표라는 진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

제3 후보들이 있었던 역대 선거와 달리 확고한 보수와 진보 양강 구도로 양 진영이 결집해 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원호(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 "새누리당이 국회에서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는 만큼 정치 개혁 법안들의 통과에 매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당선인은 또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 첫 부녀 대통령이 됐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첫 독신 대통령이자 전자 공학을 전공한 첫 이공계 출신 대통령이라는 기록도 갖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