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온돌·열선…동물원의 겨울나기

입력 2012.12.20 (21:48) 수정 2012.12.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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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파로 동물원의 동물들도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동물들은 추위를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요?

김민회 기자가 동물원 풍경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통나무 지붕 아래 망토원숭이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따뜻한 이집트가 고향이지만 그다지 추워 보이지 않습니다.

위에 온열기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정연/김온유(인천 학익동) : "아이가 동물원에 처음 왔어요. 겨울철이라 동물을 많이 못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원숭이도 볼 수 있고 그래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사막여우는 굴 속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 열선을 깔아 놓아서 온돌방처럼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미어캣 둥지도 온열기가 가동중입니다.

둥지에서 한참 몸을 녹이다가 밖에 나와 땅을 파고 먹이를 찾습니다.

겨울에도 운동을 시키기 위해 일부러 먹잇감을 땅속에 묻어 둔 겁니다.

<인터뷰> 우경미(유인권관 사육사) : "지금 저희나라는 겨울 추운 날씨여서 열등하고 히팅 시스템을 이용해서 따뜻하게 보온을 많이 집중해주고 있어요."

1년 내내 더운 곳에서 살았던 열대 조류들, 여기서도 전혀 추위를 타지 않습니다.

히터와 복사열을 이용해 항상 24도 이상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오히려 겨울이 반갑습니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여유를 부립니다.

한겨울의 동물원, 구경하는 사람들은 추워도 동물들은 그리 춥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민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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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 온돌·열선…동물원의 겨울나기
    • 입력 2012-12-20 21:49:49
    • 수정2012-12-20 22: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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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파로 동물원의 동물들도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동물들은 추위를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요? 김민회 기자가 동물원 풍경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통나무 지붕 아래 망토원숭이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따뜻한 이집트가 고향이지만 그다지 추워 보이지 않습니다. 위에 온열기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정연/김온유(인천 학익동) : "아이가 동물원에 처음 왔어요. 겨울철이라 동물을 많이 못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원숭이도 볼 수 있고 그래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사막여우는 굴 속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 열선을 깔아 놓아서 온돌방처럼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미어캣 둥지도 온열기가 가동중입니다. 둥지에서 한참 몸을 녹이다가 밖에 나와 땅을 파고 먹이를 찾습니다. 겨울에도 운동을 시키기 위해 일부러 먹잇감을 땅속에 묻어 둔 겁니다. <인터뷰> 우경미(유인권관 사육사) : "지금 저희나라는 겨울 추운 날씨여서 열등하고 히팅 시스템을 이용해서 따뜻하게 보온을 많이 집중해주고 있어요." 1년 내내 더운 곳에서 살았던 열대 조류들, 여기서도 전혀 추위를 타지 않습니다. 히터와 복사열을 이용해 항상 24도 이상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오히려 겨울이 반갑습니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여유를 부립니다. 한겨울의 동물원, 구경하는 사람들은 추워도 동물들은 그리 춥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민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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