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종말 관광’ 특수…중남미 지역 관광객 북적

입력 2012.12.21 (21:39) 수정 2012.12.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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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2년12월21일 고대 마야 달력이 오늘을 지구의 종말일이라고 예언했다해서 화제였죠.

전문가들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가운데 마야유적지가 밀집된 중남미는 오히려 종말 관광이 특숩니다.


현지에서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고대 마야 유적지 뚤룸.

마야 달력이 종말을 예고했다는 12월에 맞춰 이곳을 방문한 이른바 '종말 관광객'들로 빼곡합니다.

<인터뷰> 글랜(캐나다 관광객) : "물론 두렵지요. 인생이 원래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변화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요."

종말 관광객을 겨냥해 새로 문을 연 박물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건 단연 마야 달력, 그중에서도 종말을 예언했다는 '모뉴먼트6'입니다.

<인터뷰> 에벨리오(관람객) : "지구 종말이 아니라 시기전환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 시대가 오겠죠."

종말 관광객이 늘면서 멕시코는 올해 관광객이 지난해 2배인 5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야 달력도 달력인 만큼 분명히 마지막 장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달력의 끝이 세상의 끝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다만 나약한 현대인의 마음이 종말론을 키울 뿐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기예르모 베르날 : "우리 영혼의 한 구석이 비어있기 때문에 뭔가에 의지하기 위해서 종말론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종말론과 함께 한 인류 역사.

새롭게 시작될 내일 또 새로운 종말론이 고개를 들지도 모를 일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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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야 ‘종말 관광’ 특수…중남미 지역 관광객 북적
    • 입력 2012-12-21 21:40:30
    • 수정2012-12-21 22: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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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2년12월21일 고대 마야 달력이 오늘을 지구의 종말일이라고 예언했다해서 화제였죠.

전문가들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가운데 마야유적지가 밀집된 중남미는 오히려 종말 관광이 특숩니다.

현지에서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고대 마야 유적지 뚤룸.

마야 달력이 종말을 예고했다는 12월에 맞춰 이곳을 방문한 이른바 '종말 관광객'들로 빼곡합니다.

<인터뷰> 글랜(캐나다 관광객) : "물론 두렵지요. 인생이 원래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변화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요."

종말 관광객을 겨냥해 새로 문을 연 박물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건 단연 마야 달력, 그중에서도 종말을 예언했다는 '모뉴먼트6'입니다.

<인터뷰> 에벨리오(관람객) : "지구 종말이 아니라 시기전환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 시대가 오겠죠."

종말 관광객이 늘면서 멕시코는 올해 관광객이 지난해 2배인 5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야 달력도 달력인 만큼 분명히 마지막 장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달력의 끝이 세상의 끝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다만 나약한 현대인의 마음이 종말론을 키울 뿐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기예르모 베르날 : "우리 영혼의 한 구석이 비어있기 때문에 뭔가에 의지하기 위해서 종말론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종말론과 함께 한 인류 역사.

새롭게 시작될 내일 또 새로운 종말론이 고개를 들지도 모를 일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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